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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규모' 과천주공 8·9단지, 현대건설 등판에도 "결국 유찰"

재입찰 공고 진행…2회 이상 유찰시 수의계약 선정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2.03.03 18:09:29

과천주공 8·9단지 조감도. ⓒ 희림종합건축사무소


[프라임경제]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중 큰 규모로 꼽히는 경기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이 마무리되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각 지난 1983년, 1982년 준공된 과천주공 8·9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24개동 283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단지로 탈바꿈된다. 사업비는 무려 9830억원에 이른다. 무엇보다 알짜 입지 여건으로 △역세권 △학군 △생활 인프라 등 조건들을 모두 확보했다. 

실제 서울 지하철 과천역(4호선)이 매우 가까운 '초역세권'인 동시에 △과천초 △관문초 △과천중 △과천고 △과천여고 등도 인접한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과천시청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등도 위치해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무려 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와 뛰어난 입지 조건 등 프리미엄 조건을 안고 있는 과천주공 8·9단지는 시공사들이 군침을 흘리기에 충분한 만큼 대형 건설사간 치열한 수주전을 예상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개최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서도 컨소시엄 참여를 제한했지만, 현대건설(000720)을 비롯해 △대우건설(047040) △DL이앤씨(375500)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총 6곳이 참여해 인기를 입증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정작 3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는 경쟁 체제가 아닌, 하이엔드 '디에이치'를 앞세운 현대건설 단독 입찰에 그치면서 당초 4월 계획된 시공사 선정은 미뤄질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현대건설만 입찰에 참여해 결국 유찰됐다"라며 "재입찰 공고문을 내고, 향후 과천주공 8·9단지에 가장 어울리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사실 유찰 배경으로는 그동안 해당 사업 수주에 심혈을 기울인 현대건설이 '디에이치'를 내세우자 여타 건설사들 참여가 쉽지 않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앞선 현장설명회에 대형 건설사가 대거 참여했던 만큼 재입찰에서의 경쟁 체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사업비 1조원'에 달하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대장주' 과천주공 8·9단지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한 차례 유찰을 겪으면서 관련 업계가 이를 집중하고 있다. 과연 향후 재입찰 과정을 통해 어떤 건설사와 동행을 결정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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