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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시민운동가 및 부산지역 교수 333인…'검찰공화국 반대' 성명 발표

'무소불위 검찰 개혁' 국민의힘 방해…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2.03.06 18:38:38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민운동 활동가와 대학교수단 333인은 6일 부산 동구 초량6거리에서 '검찰공화국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민운동 활동가와 대학교수단 333인이 부산 원도심 한복판에서 '검찰공화국 반대'를 외치고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6일 오후 3시 부산 동구 초량6거리에서 △가덕신공항국민행동본부 △검찰공화국반대 부산교수 모임 △가덕신공항조기완공 거제시민운동본부 △피자팀 등이 주최하고 '검찰공화국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강진수 가덕신공항국민행동본부 상임대표는 "오는 5월23일이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3년 주년이다"며 "1700만 국민이 촛불 항쟁으로 비극적인 죽음을 애도했고, 반년에 걸쳐 무리한 수사를 벌인 검찰을 규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검찰개혁에 맞서 자신들이 집권하면 복수하겠다고 한다. 이는 민주주의를 또다시 위협하고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행위다"라며 "그동안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국민 위에 군림하고, 사건을 조작하고, 인권과 생명을 앗아갔다. 검찰개혁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병륜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장은 좌중을 향해 "의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검사들도 '검사선서'를 한다"며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내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 검찰에 주어진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대한민국 검찰은 남의 눈에 '티'는 보면서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며 "우리 국민이 무엇 때문에 검찰을 불신하고, 냉소적인 눈길을 보내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길 바란다. 검찰이 자신의 사욕이 아닌 국민의 편에서 추상같은 정의의 심판자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 있는 검사, 힘없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를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민운동가 유정호 씨는 "정치검찰 왕국을 막고 검찰개혁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한다"며 "이 땅의 진보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결연한 각오로 우리 시민들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지난 5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묘역 잔디광장에 모여 노 대통령 일화를 엮은 영화 '하로동선' 특별 시사회에 참석했다. 단체 관람을 마치고 부엉이바위 아래 연못가에서 노무현 대통령 상징하는 노란 풍선을 날리며 '검찰공화국 반대' 구호를 외쳤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시민운동 활동가 교수 333인 "검찰공화국 반대 성명"

우리는 그날을 기억합니다.
노란 리본이 대한민국의 모든 거리에서 휘날리던 그때를…

거리마다 우리의 가슴마다 우리는 노란리본을 자랑스럽게 달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모두들 거리로 나아갈 때 내 손에는 내 소중한 내 아이의 작은 손과 사랑하는 내 아내의 거친 손마디 그리고 휠체어를 탄 내 아버지의 구부정해진 등이 전부였지만 우리는 믿었습니다.

대한민국에 꼭 국민들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검찰의 강압수사에 그분을 잃었을 때 다시는 이 나라에 검찰이 공권력을 휘둘러 국민들의 눈물이 하늘에 닿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피를 토하는 분노와 울분으로 부르짖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잃은 날 노란리본이 휘날리던 이곳 초량동에 오늘 다시 섰습니다. 이제 이 나라에 강압적인 검찰수사정도가 아닌 검찰공화국이 들어서려고 합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검찰의 수장이 5년짜리 대통령을 비웃으며 군사정권보다 더 무서운 공안정국 속으로 또 다시 이 나라를 회기시키려 합니다.

그들의 안중에는 법도 없고 국민들도 없습니다. 마누라는 법을 어겨도 처벌받지 않고 장모는 사기를 쳐도 기소되지 않는 나라 밝은 세상 만들라고 자기를 세상에 천거한 주군조차 자신의 목적을 위해 죽이겟다고 겁박해도 국민의 지지를 받는 나라.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런 나라를 우리에게 물려주려고 부엉이 바위에서 자신을 희생시킨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정치에 검찰이 붙어서 기생할때 얼마나 무서운 조직이 된다는 것은 우리모두 너무나 잘 아는 사실입니다.

오늘 이순간 우리는 노란 리본이 내 가슴위에서 또다시 슬픈 사연으로 메달리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소리쳐봅니다.

검찰공회국 반대
검찰공화국 절대 반대
검찰공화국 죽음으로 반대

국민여러분!!!
기억속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그날의 잡은 손 놓지말고 오늘 투표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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