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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탄소 기술 보유 美기업에 1200억원 투자

지분 12% 확보…블루수소·클린전기 사업 추진, 아시아 JV설립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3.08 11:16:30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오른쪽)과 캠호시 8리버스 최고경영자(CEO)가 투자계약 후 악수하는 모습. ⓒ SK머티리얼즈

[프라임경제] SK머티리얼즈(036490)가 차세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8리버스(8Rivers)에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한다

소재 투자전문회사 SK머티리얼즈는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글로벌 에너지 컨퍼런스 세라위크에서 8리버스와 이 같은 투자계획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8리버스가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CCUS기술의 국내와 아시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게 되며, 글로벌 프로젝트 및 신기술 개발 등에 대한 우선 참여권을 갖게 된다. 투자 후 SK머티리얼즈의 8리버스 보유지분율은 약 12%다.

200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설립된 8리버스는 클린전기와 수소연료 양 영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CO2 저감 특허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별도 설비 없이 CO2를 내재적으로 포집하는 초임계 CO2 발전기술과 수소 생산과정에서 CO2를 저온 냉각·분리하는 블루수소 제조기술 등이 핵심이다.

SK머티리얼즈는 8리버스 기술에 대한 글로벌 협력과 아시아 독점사업권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중국·말련·인니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풍부한 CO2저장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8리버스와 조인트벤쳐(JV)를 설립, 클린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8리버스 기술을 적용한 플랜트 건설을 통한 블루수소 및 클린전기 동시 판매로 경제성 확보를 꾀한다.

빌 브라운 8리버스 창업자는 "SK와 함께 CCUS등 다양한 CO2 저감 기술 도입 및 확대를 통해 글로벌 넷제로 선두 기업으로 나아감과 동시에 전 세계 탄소절감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지난해 10월 열린 2021 CEO 세미나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210억톤)의 1%인 2억톤의 탄소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2035년 전후로 누적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 달성 목표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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