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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 가격 L당 2000원 넘었다

11일 오전 평균 2007.41원…2013년 9월 이후 8년여만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3.11 11:27:07

11일 서울의 한 주유소.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결국 리터(L)당 2000원선을 넘었다. L당 2000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2007.41원으로 전날보다 21.19원 올랐다. 

서울 주유소에서 L당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2829원, 가장 저렴한 곳은 1873원이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올해 1월1일 1690원에서 시작해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월 말 이후에는 하루 사이 L당 30~40원이 오르는 등 상승세가 가파른 추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유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휘발유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전날 기준 115.33달러로, 전일 대비 12.53달러 하락하고 전주 대비로도 1.32달러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1월3일 두바이유 가격은 76.88달러였다. 

통상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2~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조만간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도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3.49원 오른 L당 1927.22원이다. 강원(L당 1895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9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유가 상승의 충격 완화를 위해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여기에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만약 최대치인 30%까지 인하폭을 확대하면 휘발유 가격은 L당 305원 내려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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