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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르신 보행장애' 예방 위한 운동처방

 

유재호 칼럼니스트 | press@newsprime.co.kr | 2022.03.18 13:03:54
[프라임경제]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움직임은 바로 ‘보행’이며, 운동처방에 있어서도 가장 기본적인 평가지표이기도 하다. 

보행은 일반적으로 하지를 통한 움직임을 말하며, 이는 균형을 위한 기초근력과 더불어 여러 감각기관들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보행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에 따른 각 기관들의 기능약화로 조금씩 변화된다. 걷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걷는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지거나, 신체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있어 이를 ‘보행장애’라고 한다. 

이처럼 어르신의 보행장애 원인으로는 근골격계 질환, 퇴행성질환, 신경질환, 감각기관의 이상 및 심리/정신적 문제 등으로 발생되며 최근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어르신 보행장애 비율이 65세 이상 약 15%, 85세 이상은 약 40%라고 발표했다. 

어르신의 보행장애는 신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심리)적 문제를 동반한다. 어르신들의 경우 보행 중 발생한 낙상은 신체 부상(골절 등)과 더불어 보행에 대한 자신감 감소와 나아가 자존감 상실로 스스로 제한된 일상을 만들게 되며 이는 필자가 현장에서 이 같은 사례의 어르신들과 함께 기능회복을 위한 운동처방활동을 진행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로는 이 같은 문제를 경험하는 어르신의 수가 증가하고 있고, 한 차례 이상 낙상경험이 있는 어르신의 경우 보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보행을 포기하거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보행을 힘들어하는 경우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노인장기요양시설(요양원, 주야간보호시설 등)에 계신 어르신의 보행상태에 따른 구분으로는 첫째, 스스로 보행을 하실 수 있는 경우 둘째, 스스로의 보행이 어려워 휠체어, 워커, 지팡이 등을 이용하고 계시는 경우 셋째, 보행이 어려워 침상생활을 하시는 경우로 나뉜다. 

하루의 일상을 똑같이 보내지만 어떻게 보내시는지에 대한 차이가 큰 편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함과 적어도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함에 있어 어르신의 상태에 따른 보다 전문적인 운동처방활동이 진행되어야 한다. 

어르신의 보행장애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는 보행장애로 인한 2차, 3차적 문제발생에 대한 예방과 함께 어르신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기 위함으로 적어도 누군가의 도움없이 스스로 생리적 문제해결 및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어르신의 상태에 따른 운동방향과 방법에 대한 차이는 있으나 운동을 통해 기초근력을 높이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및 자존감을 높이는 역할에 있어서는 공통적인 과정일 것이다.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급격히 증가하는 어르신 인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나 현재 많은 시설에서는 어르신들의 단순 돌봄만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으로 어르신들께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노력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과 실천해야할 시점이지 않을까 한다.  



유재호 칼럼니스트 / 운동처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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