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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변화하는 시대, 밥값하는 '공직자'

 

강준의 칼럼니스트 | press@newsprime.co.kr | 2022.03.21 15:24:53

[프라임경제] 4차 산업, 융복합, 인공지능을 비롯해 다변화된 산업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시대적 감각을 갖춘다는 것은 경영자의 기본여건이라 생각된다. 예측할 수 없는 불투명한 현실 속에서 생존경쟁을 전제로 활동해야 하는 기업은 상대에게 뒤지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 앞서지 못한다면 발전은 고사하고 생존에 대해서도 장담 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향후 시대가 어떻게 변할 것이며 그 사회에서 생활하는 소비자, 즉 고객들의 니즈가 어떻게 달라지며 또 희구(希求)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기업을 성장시키고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니즈에 감각적으로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대응하는 상황 판단 및 시대적 감각의 분석을 통해 빠른 적응이 요구된다. 바야흐로 구성원들 각자 책임을 통해 조직의 힘이 강조되는 시대라는 것. 

효율적인 조직 활동이라는 것은 조직의 내적 조화를 통해, 통일된 유기체성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전체 각 부분이 하나의 공동 목표를 향해 응집하며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선거운동기간 반목과 불신에 대한 소모적인 감정의 조각들을 내려놓고 국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민생 경제와 경제 회복을 위해, 상식과 원칙이 통용되는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이 연일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국민들은 각종 규제와 오래된 체증처럼 쌓여있던 구태의 행정제도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러한 제도와 그 외형적 틀을 고치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다. 이를 위해선 중앙정부를 비롯해 지방 공직자까지 분위기 쇄신과 심기일전된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구태의 울림으로 남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며, 정부 조직을 비롯해 이들의 존재 이유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기 위함이다.

기업이 발전을 넘어 생존경쟁을 위해 경영 합리화를 추구하듯 공무원 조직도 국민이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의 존재성 그리고 역할과 몫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

자신은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는 존재이고, 역할과 몫은 일을 통해 밥값을 하는 것이다. 아울러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근성을 가져야 한다. 근(根)이란 뿌리라는 뜻으로 근성이란 끈기 있게 노력을 계속하는 성질을 말한다. 이는 초목의 뿌리와 같은 성질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초목의 뿌리는 사람에게 보이지 않은 땅속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뿌리는 아무리 노력하고 수고해도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보이지 않고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뿌리의 역할이 소홀히 이뤄지거나, 제대로 그 몫을 다하지 않는다면 초목은 제대로 서 있지 못할 것이다.

국민들이 각자의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초목의 뿌리와 같은 근성으로 자신의 존재가치와 책임을 다할 줄 아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존재 이유를 들어 공직자들이 자신의 입신만을 생각하거나 권력의 방편으로 여긴다면 지탄받아 마땅하다.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위한 섬김에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선거 운동기간 동안 목이 쉬도록 부르짖고 외쳤던 그 약속들이 지켜지기를 고대한다.국민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공직자들에게 뿌리와 같은 근성 있는 역할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강준의 칼럼니스트 /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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