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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수 출마'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폼나게 사는 기장 만들 것"

스마트해양도시 건설, 새로운 시대 이룰 터…한국유리 부지 고층 아파트 안돼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2.03.24 18:20:36
[프라임경제] "해운대구 1인당 예산 190만원, 기장군 400만원으로 부산 16개구(군)중 1위, 관할 면적 또한 1위, 여기에 66km나 되는 아름다운 해변도 있다."

검증된 행정전문가를 내세운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우리 기 펴고 좀 삽시다"라며 기장군수 자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추 전 이사장은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장군수 출마 선언하고, 30여명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구)한국유리부지 개발계획에 대한 행정절차진행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장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 프라임경제

이날 추 전 이사장은 "기장군에 정관, 일광 신도시와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조성되면서 급격한 도시화·국제화가 진행 중"이라며, "이로 인한 교통, 교육, 산업일자리 환경 등 분야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부산시가 원자력발전소, 추모공원, 의료폐기물 소각장 등 위험하고 다소 혐오스러운 시설들을 설치했다"면서 "최근에는 대규모 폐기물 매립장, 방산업체 풍산금속 이전을 추진해 주민들의 극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의 기장군민 경시 행정행위가 계속해서 되풀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이사장은 공약으로 △희망과 번영의 새로운 기장 △주민참여 강화 시스템 행정 △스마트해양도시 건설(연안크루즈, 사계절해양레포츠센터, 컨벤션 등 복합해양터미널)  △부울경 메가시티 거점도시 등을 내걸었다. 

기장지역 정가에서 나오는 외지인 출신 군수 부적격 논란에 대해 그는 "20여년 간 줄곧 기장출신이 군수를 도맡아서 변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되묻고, "형님, 아우 하면서 자기들끼리 지역 사업 수주를 독차지해 온 구시대적 행태는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 통영 출신이며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오는 6.1지방선거를 기장의 대전환기로 보고 "국제도시기장을 설계해 기장 경시에서 기장 존중의 시대를 열 것이다"면서, "우리도 좋은기업에서 일하고, 좋은 환경 속에 아이들 키우는 '폼나게 사는 기장' 만들 유능한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 전 이사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기장군 일광면에 (구)한국유리부지 개발계획안에 대한 행정절차 진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일반공업용지를 준주거지로 변경해서 고층 아파트 건설하는 것은 개발업자의 배를 불리기 위한 특혜이고 이는 제2의 엘시티, 대장동 사업과 같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선을 준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은 임기 말에 추진할 것이 아니라 제8기 지방자치단체와 의회와 기장군민, 부산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전 이사장은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부산 기장군수 예비후보 등록 했다. 현재 기장군수 민주당 후보에는 우성빈 기장군의회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을 던졌고, 김민정 시의원 ,김석준 전 동부산농협 지점장, 이현만 전 구의원, 등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김쌍우 전 시의원, 이승우 전 구의원, 우중본 전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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