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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로나19와 오미크론에 좋은 음식

 

구환석 원장 | press@newsprime.co.kr | 2022.03.28 11:42:26

[프라임경제] 한의학의 고서 <상한론>의 서문에는 저자 장중경(AD150~219)의 가족들이 역병으로 70%가 죽는다고 쓰여져 있다. 

14세기의 흑사병, 20세기의 △스페인 독감 △홍역 △장티푸스 △콜레라 등 인류의 역사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와의 싸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자들의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가 스스로 살고자 수시로 변종이 되어 인류는 독감백신 하나도 제대로 만들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한 달 간 세계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사례 중 86%가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계통 중 하나인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또한 누적 감염자 수가 1000만명을 훌쩍 넘기면서 인구 5명 당 1명 꼴로 감염됐다.

대표적인 오미크론 후유증으로는 △인후통 △기침 △가래 △무기력 △미열 △몸살 등인데 이중에 가장 후유증이 오래가는 경우는 기침과 가래다. 인후통은 초기에는 심해도 1주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기침과 가래는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이에 필자는 기관지와 폐가 안 좋은 분들을 위해 기침가래에 좋은 음식과 차, 음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품성이 느긋하거나 혹은 느리면서 대체로 살이 잘 찌는 태음인은 오미자와 도라지를 같이 달인 차가 기침가래에 아주 효과가 좋다. 특히 도라지는 누런 염증성가래를 제거하고 다섯 가지 맛을 가지고 있다는 오미자는 기침을 치료하는 묘약이다. 

바다의 게나 새우, 조개 등의 해산물은 기침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당분간 안 먹는 것이 좋고 소고기를 자주 먹으면 무기력증이 해결된다. 흔히 고기를 먹으면 힘 난다는 사람들이 이런 태음인이다.

둘째, 예민하고 꼼꼼하며 위장이 약해 살이 잘 안 찌는 소음인은 생강과 파의 흰 부분(뿌리 포함)을 달이고 꿀을 섞어서 먹으면 기침가래에 아주 효과가 좋다. 혹시 무기력이나 몸살, 미열이 있는 경우 계피가 있으면 같이 넣어 먹어도 더욱 좋다. 

△생강 △계피 △꿀,△파뿌리는 소음인의 몸을 살짝 데워주면서 땀을 내고 기침가래를 진정시켜 준다. 무기력증이 지속되면 삼계탕을 국물까지 먹으면 큰 도움이 되는데 삼계탕의 재료들은 소음인의 보약이다.

셋째, 식사속도가 빠르고 성격이 급한 소양인은 박하와 수세미를 같이 달인차를 마시면 기침가래에 효과가 좋다. 두 약제는 기관지의 염증을 제거해 주며 무기력증이 있을 때는 돼지고기 수육이 도움이 된다.

넷째, 육고기를 먹으면 힘이 빠지고 소화가 잘 안되는 태양인은 솔잎과 모과차가 기침가래에 좋다(태양인은 10%가 안 된다). 

솔잎과 모과는 태양인의 기관지염, 인후염 등에 있어서 염증을 제거해준다. 같이 5대 5 비율로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매우 좋고 무기력이 지속되면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탕을 자주 먹으면 큰 도움이 된다.

구환석 제중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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