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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장군수 경선 결정 임박…추연길·우성빈· 김민정 '3강' 이현만·정진백 '복병'

추연길, 적합도 강점…우성빈, 기장 지역 연고 인지도 우세.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2.04.17 18:43:35
[프라임경제] 민주당 부산 기장군수 경선 후보가 오는 18일 늦어도 19일에는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민주당 기장군수 예비후보자는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우성빈 기장군의회 의원, 김민정 부산시의회 의원,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정책지원실장, 이현만 전 기장군의회 의원 등이다.

통상적으로 당내 경선은 적합도 조사를 거쳐 2인으로 압축하는 예가 많고, 후보 간 격차가 적을 땐 드물지만 3배수인 경우도 있다. 당내 경선은 본선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본다. 직무수행 능력에 따른 후보자 적합도 및 개인 인지도가 중요한 요소다. 

부산 기장군수 민주당 예비후보.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우성빈 기장군의회 의원, 김민정 부산시의회 의원,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경영지원실장, 이현만 전 기장군의회 의원(왼쪽 부터). ⓒ 프라임경제

이런 점에서 볼 때 추연길, 우성빈, 김민정 세 사람에 각축이 예상되지만, 의외의 복병 등장으로 이변이 연출될 수도 있다. 

추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해수부와 부산시 거쳐 부산항만공사(BPA) 설립에 참여한 항만·행정전문가다. BPA 부사장을 역임하였고 북항재개발, 거가대교 건설 등 굵직한 사업을 진행해 본 경험이 있다. 또 시설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러시아선박 광안대교 충돌 사고 수습 컨트롤타워를 맡아 결단력과 신속 대응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 기장군으로 이사해 전략공천설이 불거졌다. 지역에 특별한 연고가 없어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게 흠이다.

우 기장군의회 의원은 기장에서 나고 자란 지역 토박이 정치인이다. 군의원 임기 중 주민 민원 해결에 발 벗고 뛰었다. 행정사무 감시능력을 발휘 공무원사회를 긴장케 함과 동시에 역량을 인정받는 의회 활동을 보였다. 과거 오규석 군수와의 군정 질의에서 촉발된'사과하세요' 논란의 당사자로 일약 유명세를 떨쳐 인지도 면에선 다른 후보들을 앞선다. 다만 본선 경쟁력 면에서 3선 오 군수와의 잦은 불편한 동행이 약점일 수도 있다. 

김 전 시의원은 하반기 부산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지냈다.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노동자상 합법화 근거조례를 마련했다. 지난 2014년 고리원자력 부근 바닷물을 식수로 공급하는 '기장해수담수 반대'를 이끈 시민운동가로 이름이 알려졌다. 시의회 활동은 주로 복지와 환경, 어린이집 문제 등 보육대책에 관심을 보였다. 앞선 두 예비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게감과 인지도가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현만 예비후보는 앞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기장군수후보로 나서 득표율 31.5%로 당시 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동만 후보(19.3%)를 따돌리고 선전했으나 무소속 오규석 군수(43.2%)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기장 출신 정진백 예비후보는 지난 지선에서 오거돈 전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중책을 맡아 당선을 도왔고 이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정책지원실장을 역임했다.

최택용 민주당 부산 기장지역위원장은 "사전조사에서 1, 2위 후보 간 격차가 크게 나면 모르지만 원칙적으로 경선을 해야 한다"며"긴장감 도는 경선을 통해 흥행 바람을 일으키는 건 본선에도 도움 된다"라고 밝혀 단수 공천은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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