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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늙어버린 내 얼굴 ‘이게 다 주름 탓?’

 

이상미 기자 | it@newsprime.co.kr | 2008.06.25 14:32:00

[프라임경제] 늘어가는 한숨만큼 주름도 늘어요

온라인 취업사이트가 자사 회원 중 20-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갑자기 확 늙었다고 생각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78.7%가 ‘있다’라고 답했다.

자신이 늙었다고 느끼게 하는 요소로는 ‘지속적인 피로감’(55.1%)를 첫 번째로 꼽았고 다음으로 ‘늘어나는 뱃살’(39.7%), ‘탄력 없는 피부’(36%), ‘열정 없는 마음가짐’(33.6%), ‘무표정한 얼굴’(30%), ‘망가진 몸매’(26.9%), ‘늘어가는 주름살’(25.6%), ‘좋지 않은 안색’(25.6%), ‘짙은 다크서클’(2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눈, 입 주변과 이마 등 얼굴에 자리잡은 주름은 노화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다. 주름은 나이 들어 보이고 가난해 보이는 인상을 줘 고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상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어려 보이고 부유해 보이고 싶은 사람들은 주름을 없애려 민간요법, 스트레칭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눈에 띄는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번 생긴 주름은 쉽게 없어지지 않고 개선되는데도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조인숙(40세)씨는 얼마 전 버스에서 있었던 일만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달아오른다. 버스에 타자 젊은 청년이 나이든 사람으로 착각하고 경로석을 양보한 것. 평소 눈과 입 주변, 이마에 잔주름과 깊은 주름이 많아 ‘할머니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정작 할머니 취급을 받고 나니 황당하고 부끄러워 눈물이 날 뻔 했다고 한다. 그 날 이후 조인숙씨는 버스에 탈 때마다 또 이런 일이 일어날까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메이저피부과 오석훈 원장은 “주름은 얼굴의 나이를 가늠케 하는 요소 중 하나로 특히 눈, 코와 입 주변에 있을 경우 눈에 잘 띄게 돼 나이 들어 보이고 고생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원인이 다양한 주름, 치료법도 다양한 곳에서 치료 받아야

주름은 진피 층에서 발생하는 잔주름과 피하조직과 근육이 유착돼 생기는 깊은 주름으로 나눌 수 있다. 눈 밑, 눈꼬리, 눈꺼풀, 콧등, 입과 코 주변에 생기기 쉬운 잔주름은 피부노화가 원인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깊어진다.

깊은 주름은 피부 밑에 있는 근육이 주기적으로 수축함에 따라 나타난다. 본래 이 주름은 어린이에게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노화되고 피하지방이 위축되면서 두드러진다. 주로 이마, 미간, 콧등, 눈가, 입과 코 주위, 윗입술에 발생한다.

메이저피부과 오석훈 원장은 “주름은 생기는 원인이 다르고 깊이도 달라 방법을 달리해 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어려 보이고 부유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보톡스, 필러, 고주파 레이저 등 다양한 방법이 가능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보톡스는 주사를 이용해 주름을 만드는 근육을 약화시켜 주름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눈 밑, 눈꼬리 잔주름, 미간, 이마 주름 등에 잡힌 주름에 효과적이다.

필러 역시 보톡스와 마찬가지로 주사를 이용한 방법이지만 피부가 팽팽해지도록 약물을 채워 넣어 주름을 치료한다는 게 차이점 이다. 주입하는 약물로는 레스틸렌, 레디어스 등이 많이 사용되며 모두 미FDA에서 승인 받았다. 인체구성성분과 비슷한 물질로 이뤄져 있어 부작용도 극히 드물다. 이마, 입가, 팔자주름, 늘어지거나 푹 꺼진 피부에 효과적이다.

보톡스와 필러는 주사를 이용한 방법으로 마취나 입원 없이 간단하게 주름을 치료할 수 있다.

리펌폴라리스와 같은 고주파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도 있다.

리펌폴라리스는 폴라리스와 리펌ST의 장점만을 취합해 주름을 개선시키는 방법.

폴라리스는 양극성 고주파와 900nm 다이오드레이저가 동시에 나와 진피 층 깊은 곳까지 전달돼 효과적으로 콜라겐을 생성시켜 주름을 치료한다. 이마, 눈가, 입가, 팔자 주름 제거효과뿐만 아니라 모공축소, 여드름 및 여드름 흉터 제거, 처진 피부 탄력 증가, 피부색 및 피부조직 개선 효과가 있다.

리펌ST는 IR과 RF라고 불리는 두 가지 에너지가 피부진피 상층부와 하층부에 동시에 전달돼 콜라겐 합성을 유도, 늘어진 피부를 조여줘 주름을 치료한다. 기존의 주름 치료와 달리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 후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다. 시술시간도 짧아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도 적합하다.

리펌ST는 개인의 주름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2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받으면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석훈 원장은 “한번 생긴 주름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깊어지는 특징이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며 “주름으로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다양한 치료가 가능한 피부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치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메이저피부과 오석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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