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추연길 기장군수 예비후보, 교통정리 이색선거운동 '눈도장'

초기 일회성 홍보 비판 속...두 달째 이어져 주민 호응도 높아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2.04.20 14:39:56


[프라임경제] 추연길 민주당 부산 기장군수 예비후보의 이색선거운동이 화제다. 직장인의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한 도로에 접한 횡단보도 부근에서 교통정리 하며 보행자의 안전과 차량에 원활한 소통을 돕고 있다. 보행자의 안전을 돕고 자신의 얼굴도 알리는 이른바 '교통정리 홍보전'이다. 이를 본 일각에서는 선거를 앞둔 일회성 홍보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있다. 

하지만 벌써 2개월째 접어들면서 정관·일광신도시에 사는 주민들에게 그의 모습은 이미 익숙한 광경이 되고 있다. 강한 비와 찬 바람 부는 날에도 어김없이 자릴 지키는 그를 보며 응원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 

추 예비후보는 "기장주민들과 아침을 열고, 하루 업무를 함께 마감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며 "이제는 많이 알아봐 주시고 먼저 인사 건내시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곰내터널과 일광 기장대로는 늘 차들로 붐벼 안전사고가 잦다"며 "이곳 주민들과 정이 많이 들었는데 선거 때 바빠서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배신자라고 하실까 걱정이 된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추 예비후보는 행정구역이 부산시임에도 주민들은 여전히 해운대나 동래로 외출할 때 '부산 간다'고 말하곤 한다면서 자존감 높이는 기장군을 강조했다.

그는 "그간 정부와 부산시가 원자력발전소, 추모공원, 의료폐기물 소각장 등 위험하고 다소 혐오스러운 시설들을 기장군에 몰았다"며 비판하고 "이같이 기장군민을 경시하는 행정행위가 더는 되풀이되지 못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해운대구 1인당 예산 190만원, 기장군 400만원이다. 이는 부산 16개구(군)중 1위, 관할 면적 또한 1위, 여기에 66km나 되는 아름다운 해변도 있다"며 "6.1지방선거는 국제도시 기장을 설계하는 대전환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YouTube video player

그러면서 "우리도 좋은 기업에서 일하고, 좋은 환경 속에 아이들 키우는 '폼나게 사는 기장'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 예비후보는 해수부와 부산시 거쳐 부산항만공사(BPA) 설립에 참여한 행정·항만전문가다. BPA 부사장을 역임하였고 북항재개발, 거가대교 등 굵직한 국비·민자사업을 유치하고 건설해 본 경험이 있다. 또 시설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러시아선박 광안대교 충돌 사고 수습 컨트롤타워를 맡아 결단력과 신속 대응으로 주목을 받았다. 

20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민주당 기장군수 예비후보자는 추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비롯해 우성빈 기장군의회 의원, 김민정 부산시의회 의원,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정책지원실장, 이현만 전 기장군의회 의원 등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