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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목포시 민주당 '지지의 회초리'보다 '심판의 몽둥이' 필요한 때

민주당의 원칙 없는 공천놀이에 무소속 바람으로 새로운 견제세력 탄생 기대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2.04.25 09:00:50
[프라임경제] 지난 대선이 역대 최대의 비호감 선거로 유권자들이 정치 선거에 대한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7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호남정치의 1번지 목포시의 선거 분위기가 시궁창 속 쥐새끼들의 싸움과도 같은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깃발이 곳 당선이라고 여겼던 지역 정서상 윗선에 복종을 맹세했던 일부 경선 탈락자들은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필요할 때 이용하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버리는 것을 비유한 토사구팽 신세가 되면서 지역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SNS 등에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무소속 출마로 대응하는 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목포시는 시장과 5명의 광역의원, 22명의 기초의원을 새로 선택하게 되는 데요. 

시장선거에는 재선을 노리는 현 시장과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친 강성휘 예비후보가 민주당 경선을 진행 중에 있고,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홍률 전 시장과 최홍림 현 목포시의회 부의장이 무소속으로 등록하고 정의당에서는 여인두 전 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광역의원에서는 4명의 민주당 소속 현 도의원들의 강세 속에 목포 4선거구에서 최정훈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혁제 현 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선거와 함께 가장 관심을 사고 있는 기초의원선거에서는 역대 최악의 회기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현 의원들의 경선 탈락이 이어지면서 경선 불복으로 무소속 출마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이 민주당의 심판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사고 있는 최대 관심 포인트로 꼽히고 있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경선 컷오프와 참여자는 물론 시민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의 경선 룰을 두고 지역위원장인 김원이 국회의원과 전남도당의 원칙 없는 경선 방법과 '깜깜이 공천'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민주당의 역풍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밀실 공천으로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해당 공관위의 의결'이라는 단서조항을 이용한 예측 불가능한 공천 놀이를 하고 있다는 거센 비난과 함께 당원들의 탈당과 무소속 연대 등 향후 선거 결과에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형국입니다. 

민주당 공관위의 무원칙적인 공천을 주장하는 후보들은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 중에 음주운전과 부동산 투기, 수사기관의 수사 진행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후보들은 경선에 참여시키고 자기 사람이 아닌 후보들은 경선에서 컷오프 시키는 원칙 없는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민주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구태적인 경선방식을 선택했다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에 자신들이 복종과 충성으로 몸 담아왔던 정치적 고향 민주당을 버리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후보들은 무소속 연대 등을 통해 민주당의 오만과 지역위원장의 독주를 견제할 세력을 구축할 태세여서 시민들이 목포에서 민주당의 견제세력에 힘을 얼마만큼 실어줄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독재 세력들은 아마도 자신들이 해온 공천 독주에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는 명분과 핑계로 해석 될 수 있는 수단으로 무엇이든 우리 민주당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겠는데요. 

이런 오만한 독주에 민심이 등을 돌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지지의 회초리'가 아닌 견제와 '심판의 몽둥이'를 들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게 되면 새로운 민주세력과 견제세력의 탄생에 빌미를 안겨주는 이적행위자가 될 것임을 각인하기를 바라봅니다. 

목포의 시민들은 그동안 호남의 민주주의를 지켜온 목포의 정치를 민주당이 도둑질 하는 오만에서 벗어나길 바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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