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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장군수 경선 내달 5일 확정···추연길 '후보자 공개 토론회' 제안

추연길 "후보는 능력과 자질을 입증 해야 할 의무 있어"…경쟁후보들 난색, 사실상 거부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2.04.28 09:10:19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우성빈 기장군의회 의원,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기획실장, 김민정 부산시의원.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민주당 기장군수 자격을 놓고 후보자 간에 공방이 치열해질 조짐이다.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은근히 상대 후보에 약점을 파고드는 공격이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더욱이 경선 막판에 접어 들면서 캠프들이 가진 화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선거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기장군은 이번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 여야 최대 격전지다. 무소속 오규석 군수의 3선 연임제한에 따라 무주공산이 되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본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민주당 경선 후보는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우성빈 기장군의회 의원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기획실장 △김민정 부산시의원 등이다. 

경선방식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오는 5월3~5일 실시하고, 최종후보자는 마지막날에 발표한다. 

유권자들은 닷새간의 짧은 유세일정 중에 각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을 파악하고, 본선에서 뛸 민주당 대표선수를 결정해야 한다. 제대로 된 검증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추연길 예비후보가 '군수 후보자 공개 토론회’를 긴급 제안을 해 눈길을 끈다. 

추 후보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SNS) 통해 "기장군민 여러분께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막중한 권한을 부여했다"며 "(민주당)경선후보자는 능력과 군수로서 자질을 입증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가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이길 경쟁력을 갖춘 후보인지를 평가받아야 한다"며 "검증의 시간을 통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 주제는 △기장발전 공헌도 △공직 및 사회활동 성과 △기장군의 시급한 과제(5개) 및 해결방안 등이다.

그는 해수부 부산항만공사(BPA) 부사장 출신이며 북항재개발, 거가대교 등 굵직한 국비·민자사업을 유치하고 건설해 본 경험이 있다. 또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재임 시 러시아선박 광안대교 충돌 당시에 사고 수습 컨트롤타워를 맡아 신속 대응으로 주목을 받았다. 

공개 토론 방식을 통해 후보자들의 변별력을 높여 그가 가진 강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짙게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우성빈, 정진백 두 예비후보는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예비후보는 주제 선정은 논의를 거쳐야 하고,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이고. 우 예비후보는 일정이 빠듯해서 스케줄 조정이 어렵고, 당의 승인이 필요한 문제라며 사실상 두 후보 모두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민정 예비후보는 "누구한테 (토론을)제안했는지 들은 바가 없다"며 "토론은 후보들 서로 합의가 필요한 데 절차가 생략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기장군수 후보 경선에 진출하지 못해던 김쌍우 전 부산시의원이 27일 재심 끝에 합류하게 됐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김수근, 정명시, 정종복, 김쌍우 4인 경선이고, 오는 29~30일 당원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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