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족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직과 신뢰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살고등어와 반건조오징어를 비롯해 조기, 서대, 민어, 붕장어, 갈치, 가자미, 삼치 등 건조 및 반건조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고, 국산 아귀포, 쥐포 등 다양한 주전부리도 '여수아줌마'의 주력 상품이다.
뼈를 바른 순살고등어는 담백하고 짜지 않아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납품되는 등 남녀노소가 좋아하고, 국민 간식이라 불리는 오징어는 원양산 오징어를 남해안 해풍으로 잘 말려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최고다.
정 대표는 주변의 젊은 주부들이 생선 손질을 어렵게만 느끼는 데서 사업에 착안했고, 최상급의 원물만을 사용한다는 원칙과 마진을 덜 남기더라도 손님에게 나갈 상품의 질은 최상이어야 한다는 것이 철칙이다. 그는 앞으로 10년, 20년 후 성공의 열매를 맺기 위해선 지금 좋은 씨를 뿌리고, 거름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무점포로 사업을 시작한 정 대표는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프리마켓에 참여하기도 하고, SNS와 유튜브를 통해 '여수아줌마'를 전국에 알리고 있고, 이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품 주문이 밀려오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와 비대면 확산에 따라 시작한 밀키트 사업도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되고 있고, 반조리 형태의 그릴드(Grilled) 생선은 대박 상품이다.
한편 정 대표는 프리마켓에 참여하면서 협동조합원이 아니면 불이익을 받거나 설 자리가 마땅치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협동조합 뿐 아니라 일반 소상공인들도 프리마켓에서 자신의 상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재래시장 상인 살리기 취지로 여러 관계 기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영세 업체들이 참여하기에는 문턱이 굉장히 높다"며 "HACCP(햅쌥) 같은 인증을 받으려면 많은 사업자금이 들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라고 하소연 했다.
이어 "자본 위주의 사업을 지원하는 것보다, 사업성이나 아이디어 등을 보고 지원하는 대안도 필요하다"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부족하거나 자금이 부족해 꿈을 실현하지 못하는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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