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과거 공사 중단 우려' 이겨낸 흑석3구역 "시공사와의 갈등 불식"

새로운 조합 집행부 출범, 사업 정상화 본격 돌입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2.04.29 18:01:06

흑석3구역 공사 현장. ⓒ 조합


[프라임경제] 시공사와 갈등과 조합 내홍 등 여파로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던 '흑석3구역(리버파크 자이)' 재개발 사업이 마침내 정상화에 돌입했다. 

최근 열린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조합 집행부가 출범함은 물론, 과거 '공사 중단' 사태까지 겪는 등 갈등이 극심했던 시공사 GS건설(006360)과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흑석3구역 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최된 '2022년 흑석3구역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조합장 및 집행부가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자금의 차입(530억원)과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의결의 건 △조합장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대의원 선임의 건 총 5개 안건이 제기됐다. 

이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조합장 선임의 건' 결과 △기호 1번 김현상 후보 393표 △기호 2번 정지석 후보 442표로 정지석 후보가 신임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정지석 흑석3구역 조합장은 "지난 2년간 멈췄던 조합 집행부가 이제야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인수인계를 통해 그간 계류된 조합 역할을 열심히 수행할 것"이라며 "조합원을 위한 자리인 만큼 이들 이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간 조합간 내홍으로 몸살을 앓던 흑석3구역은 지난 16일 임시총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사업 정상화에 돌입했다. ⓒ 프라임경제


새로운 조합 집행부에 따르면, 오는 2023년 2월 완공을 앞둔 흑석3구역 공정률은 53%다. 5월까지 GS건설과 협의를 통해 △마감재 고급화 △커뮤니티 △외부 조경 특화 △공사비 검증 등 나머지 사안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정 조합장은 "과거 공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거론될 만큼 시공사(GS건설)와 갈등이 심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 집행부는 원만한 합의를 통해 모든 갈등을 불식시키고, 긍정적 관계를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제 조합 집행부와 GS건설 등 관련 업체들은 정상 입주는 물론, 명품 아파트 조성을 위해 의기투합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그만큼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증거이며, 우리는 이를 통해 조합원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흑석3구역이 그간 발목을 잡던 족쇄들을 모두 끊어내면서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무려 14년간 이어지고 있는 재개발 사업을 향후 갈등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일련의 숙제를 해결하고 마침내 본궤도에 진입한 흑석3구역은 내년 준공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해당 구역이 남은 사업을 무사히 완료하고 향후 '흑석 뉴타운' 핵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