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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농협 오광장지점, 30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포항북부경찰서장 표창…직원, 부지점장, 지점장 메뉴얼대로 행동해 인출책 검거 도와

권영대 기자 | sph9000@newsprime.co.kr | 2022.05.01 18:08:52
[프라임경제] 포항농협(조합장 정창교) 오광장지점 직원들이 함께 보이스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28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포항농협 오광장지점 직원들과 정창교 포항농협장(좌측 두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영대 기자

지난 4월22일 포항농협 오광장지점에 농협상호금융 전화사기 대응팀에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 내용은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한 고객이 무통장입금으로 동일한 통장으로 계속해서 돈을 입금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같은 수법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이용하는 돈 입금 방법이다.
이를 의심한 농협직원은 차분히 지점장과 부지점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동시에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당시 지점장과 부지점장은 차분히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불러 도망가지 못하도록 시간을 끌었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했다.
체포된 인출책은 포항 영일대에서 3000여 만원의 현금을 받아 특정 계좌로 보내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를 포항농협 오광장지점 ATM기를 이용해 송금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포항 북부경찰서(서장 박봉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오광장지점 직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공로를 치하했다.
이번 피해를 막은 포항농협 오광장 지점 김효정 계장은 "교육받은 메뉴얼대로 했을 뿐이며 선량한 피해를 막을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함께 피해를 막았던 유지희 부지점장은 "직원의 얘기를 듣고 보이스피싱이 의심됐고 지점장께 보고후 지급정지를 요청해서 피해를 막을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항농협 오광장지점 정진국 지점장은 "직원들의 차분한 대응이 3000만원이라는 큰 피해를 막을수 있었다" 며 "이 같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의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경찰서와 협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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