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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국회의원, 변명 일관 기자회견 논란

자신 입장 발표하고 곤란한 대답은 모르쇠 일관

권영대 기자 | sph9000@newsprime.co.kr | 2022.05.02 17:20:27
[프라임경제] 김정재 국회의원(포항시 북구)는 2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포항시장 경선과 관련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문에 대한 성명서발표와 질의·문답 시간을 가졌다.

김정재 국회의원(포항시 북구)는 2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영대 기자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포항시장 공천과 관련된 본인의 입장, 컷오프를 위한 조사문구 편향성에 대한입장, 시·군지역 상대평가 가능 이유, 여론조사 기관선정에 대한 입장, 컷오프 번복 후 경선 결정이유, 이강덕시장 패싱에 대한 입장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김의원은 이 모든 것은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돼 별다른 문제는 없었고 이강덕 패싱문제도 사실무근이라며 그동안 각종 언론을 통 해 밝혔던 본인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후 기자들의 질의·문답 시간에도 이같은 입장 발표는 계속됐다.
이강덕 시장 컷오프시 울릉군과 영덕군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왜 이시장만 컷오프됐느냐는 질문에 김의원은 "울릉군은 컷오프 대상이 아니라 포함을 시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영덕군에 대한 것은 말하지 않는 등 대답을 피해가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 권영대 기자

이어진 윤석열 당선자 포항방문시 이강덕패싱에 대한 질문에 김의원은 "윤석열당선자 포항방문시 누가 참석하는지에 대한 것은 국회의원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 당선인 측에서 연락한 적없으며 제가 이강덕 시장에게 연락한 적도 없다"라며 논란에 대해 한발 빼는듯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국민의힘 경북도당 경선 결과가 중앙당에서 뒤집힌 점에 대해서는 "도당선관위와 도당선관위는 각각 독립단체로 결과가 다를 수도 있으며 중앙당의 문항에 문제가 있다는 결과를 수용 후 도당에서 문항을 바꿔 재여론조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내용이 다 알려져 결과에 오류가 생길 수있어 모든후보들이 경선에 참여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기자회견 내내 제대로 된 대답을 하기보단 민감한 질문에는 "섣부른 대답은 옳지 않다"면서 이를 피해가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갑자기 기자회견과는 상관없는 자신의 치적을 발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을 으쓱하게 만들기도 하는 등 이런 기자회견을 왜 했을까 란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한편, 포항의 한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장 앞에서 김정재 공관위워장은 "편파공천 사과하라, 최정우에 대한 진실 밝혀라, 공정경선 천명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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