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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원-오프 차량 '페라리 SP48 유니카' 공개

2인승 스포츠 베를리네타 모델…F8 트리뷰토와 동일한 엔진 탑재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5.06 16:26:30
[프라임경제] 페라리가 원-오프(One-off) 시리즈 최신작 '페라리 SP48 유니카(Ferrari SP48 Unica)'를 공개됐다. 

페라리의 가장 특별하고 고유한 모델 그룹에 합류한 SP48은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한 특별하면서 완벽한 비스포크(bespoke) 모델이다.

SP48 유니카는 F8 트리뷰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2인승 스포츠 베를리네타로,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의 지휘 아래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디자인했다. 

날렵한 라인과 공격적인 형상 덕분에 한눈에 SP48 유니카임을 알아볼 수 있다. ⓒ 페라리


오리지널 모델인 F8 트리뷰토에 대한 오마주도 함께 엿볼 수 있는 SP48 디자인의 핵심은 절차적 매개변수 모델링(procedural-parametric modelling, 치수 값이 수정되는 즉시 모델 형상을 변경할 수 있는 모델링 프로세스) 기술과 3D 프로토타이핑(3D Prototyping, 적층 제조)을 광범위하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디자이너들과 마라넬로의 엔지니어들은 차량의 전면 그릴과 엔진 공기흡입구를 완전히 다시 설계했다. 그 결과 단단한 모양의 덩어리에서 깎아 만든 것처럼 매끄러운 연속성과 역동적인 유동성을 가진 완벽한 3D 그릴이 탄생했다.

차체에 적용된 절차적 그래픽 솔루션(procedural graphic solutions, 매우 작은 기본 데이터로 시작해 코드 자체에서 생성된 데이터로 생성되고 채워지는 솔루션)은 그릴 디자인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SP48 유니카 전체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위에서 내려다본 차량의 모습을 통해 SP48 유니카에 투입된 스타일링 연구의 진가, 대칭성과 교차되는 선이 이루는 정교한 균형을 확인할 수 있다. ⓒ 페라리


또 사이드 윈도우의 크기를 줄이고 리어 스크린을 제거함으로써 프론트 바이저가 더 부각돼 보이는데, 이로 인해 하나의 금속 덩어리에서 조각해낸 듯 SP48 유니카의 강한 근육질 차체가 강조되고 있다. 더불어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루프의 중앙 섹션도 두드러진다. 

이외에도 SP48 유니카의 △열 △유체 △동역학 설계는 다른 공기역학 솔루션과 균형을 이루는 것뿐 아니라 냉각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개선되기도 했다. 

실내는 리어 스크린을 제외하면 F8 트리뷰토의 기술적 정체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SP48 유니카만의 날렵하고 스포티하며 공격적인 특성을 살리고 색상과 트림의 완벽한 조화를 위해 세심한 개발 작업이 아낌없이 투입됐다. 대표적인 예는 알칸타라(Alcantara) 합성 섬유다. 

페라리 SP48 유니카는 페라리의 오랜 고객으로 제작의 모든 단계에 깊이 관여한 단 한 명을 위해 설계된 원-오프 모델이다. 

하나의 금속 덩어리에서 조각해낸 듯 SP48 유니카의 강한 근육질 차체가 강조됐다. ⓒ 페라리


페라리는 "이 차량은 스포츠카에 대한 대담한 해석이고, 레이싱 영혼과 속도에 대한 소명을 현명하게 담아냈다"며 "SP48 유니카는 혁신과 열정이라는 페라리의 핵심 가치로부터 영감을 받고 이에 경의를 표하면서, 기존 모델을 장인정신이 담긴 작품으로 승화시킨다는 목표를 훌륭하게 완수한 차량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페셜 프로젝트의 목표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를 담아 세상에 단 하나뿐인 페라리를 제작하는 것이다. 각 프로젝트는 고객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그에 따라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 소속 디자이너 팀이 개발에 착수하면서 진행된다. 

우선 차량의 비율과 형태를 결정하고, 세부 설계 청사진과 모형을 개발한다. 전체 제작 프로세스는 평균 1년 이상 소요되며, 이 기간 고객은 설계 및 검증 단계 전반적으로 깊이 관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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