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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비대위원장 "민주당, 성비위 의혹 수술 중…국민의힘은 숨기는 중"

"이준석 성접대 의혹 및 증거인멸 의혹 있어…징계해야 비난할 자격 생겨"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5.13 10:37:33
[프라임경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그나마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성비위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빠르게 제명조치를 했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의혹에 대한 조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앞서 지난 12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박완주 의원을 제명하기로 발표했으며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성폭력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당 내 성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사고가 터졌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민주당보좌진협의회가 "최 의원의 발언 문제가 불거진 후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며 "차마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들을 확인했고, 더 큰 성비위 문제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 지역사무소 보좌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의원실 직원들에게 2차 가해를 당한 것에 대해 "가해자와 당사자는 물론 저의 대처를 포함한 문제까지 윤리감찰단의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고,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며 "심려를 끼쳐 거듭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지난달 28일 'XX이' 발언을 한 바 있는 최강욱 의원이 지난 26일에도 성비위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이상헌 의원이 성비위 건으로 중앙당이 접수·조사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 의원과 최 의원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13일 선대위 회의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13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 공직자 비리 척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성 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며 "민주당은 그나마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민주당과 같은 수술을 개시해야 한다"며 "최소한 그 정도 조치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의혹은 가로세로연구소가 작년 12월 이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받았다고 주장해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의혹이며 이 대표는 가로세로연구소 소속인 김세의씨와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를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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