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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단체 "비비큐·교촌 등 치킨 프랜차이즈 인상 근거 불충분…원가 공개하라"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원가율 하락세에도 1000~2000원 가격 인상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2.05.18 16:35:20

1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 BBQ

[프라임경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해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1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국내 치킨 업계 상위 5개 프랜차이즈의 재무제표와 주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을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상위 5개 브랜드의 가맹점 평당 평균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가맹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5년간 꾸준히 늘었다. 매출액의 경우 굽네치킨이 8.8% 증가했고 나머지 4개 업체 가맹본부는 10% 이상 늘었다.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은 BBQ가 33.8% 증가한 것을 비롯해 5개 업체 모두 12% 이상씩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BBQ와 교촌 bhc 등 다수 치킨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급등 및 인건비 등으로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5년간 치킨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0년 도매 및 소매업 평균보다 약 5.7배 높다"며 "분석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적 손익구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은 9∼10호 크기를 기준으로 2015년에는 3297원에서 2020년에는 2865원까지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3343원으로 상승했다.

이어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닭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닭고기 가격을 핑계 삼아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지난해 닭고기값 상승만으로는 가격 인상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가격 인상에 의문을 제기했다.

협의회는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가격 인상을 한다고 주장했지만 의구심이 든다"며 "가맹점 원부자재 가격공개를 통해 가격 인상의 근거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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