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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이야기] 에쓰오일·한화·포스코 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5.19 15:52:08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에쓰오일, S&P 국제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에쓰오일(010950)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자사의 국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쓰오일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잔사유 고도화시설. ⓒ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치인 2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올해 1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대인 1조332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S&P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 수요 회복, 스프레드 개선이 견조한 매출과 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쓰오일의 EBITDA 대비 차입금(debt-to-EBITDA) 비율이 올해 1.3~1.7배로 예상되는 등 향후 2년 동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2023년 경 유가의 하락세 전환과 수요 펀더멘탈의 약세가 지속되면 영업실적이 재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에쓰오일의 2022~2024년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등급상향 전제조건(trigger)인 3.5배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에쓰오일에 대해 "효율성 높은 대형 정유 및 석유화학 설비를 기반으로 사우디 아람코의 글로벌 사업다각화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 태양광으로 꿀벌 지킨다

한화그룹이 'UN 세계 꿀벌의 날'인 5월20일에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탄소저감벌집인 솔라비하이브(Solar Beehiv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꿀벌의 생육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개체 수를 늘리고 생물다양성 보존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한화솔라비하이브 전경. ⓒ 한화


한화가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솔라비하이브에는 약 4만마리 꿀벌들이 살며 교내 실습용 과일나무와 주변 지역 식물의 수분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이 꿀벌들의 생육 및 활동 데이터는 꿀벌 개체 수 관련 연구에 활용 예정이다. 한화는 이를 위해 한국농수산대학교와 지난 11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솔라비하이브는 꿀벌들의 생육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과 벌통에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외부설치물로 구성된다. 벌집 상단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벌통 내 온도, 습도, 물과 먹이 현황을 확인하고 제어하며 벌통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앱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말벌 같은 꿀벌의 천적 출몰을 소리 측정과 분석을 통해 탐지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말벌이 접근하면 솔라비하이브의 입구가 꿀벌만 지나갈 수 있는 작은 통로로 전환해 말벌의 침입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포스코, 자립준비청년 지원 '두드림' 4기 모집

포스코1%나눔재단이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두드림(Do Dream)' 4기를 모집한다.

두드림 사업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되면 시설을 떠나 독립해야 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홀로서기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에 선발되면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 기회와 교육·생활·의료비로 구성된 자립지원금을 제공받는다.

두드림 3기 청년들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직원으로부터 무역업무에 대한 멘토링을 받고 있다. ⓒ 포스코


2021년부터는 포스코 뿐만 아니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ICT도 두드림 사업에 참여해 해외무역, 건설업, IT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맞춤형 임직원 멘토링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에도 회사별 업(業)의 특성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과 취·창업시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 참여 등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드림 4기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이달 31일까지 포스코1%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전국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 및 쉼터 포함)의 보호를 받거나 홀로서기 중인 1994년~2004년생 자립준비청년이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최종 50명을 선발한다.

◆효성첨단소재, 생물다양성 보전 앞장

효성첨단소재(298050)는 지난 18일 국립생태원과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문화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서에는 효성첨단소재와 국립생태원이 서로 협업해 생태환경 보전과 자연보호 문화 확산 활동들을 발굴하고 함께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왼쪽부터)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경영전략실장, 이건종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 이은희 국립생태원 경영관리본부장, 김웅식 국립생태원 생태교육협력실장. ⓒ 효성


두 기관은 첫 협력 사업으로 전주시와 함께 '전주물꼬리풀' 보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을 전주지역에 식재하는 내용이다.

1912년 처음 발견된 전주의 지명을 따서 이름 붙여진 전주물꼬리풀은 환경파괴로 자생지가 사라져 한때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주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돼 전주에 이식해 복원을 진행했다. 이에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가 복원사업에 발벗고 나서게 됐다.

이건종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생물다양성 보존, 증진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이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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