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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 "루나코인 폭락 사태, 조속한 조사 나서야"

"폭락으로 700억개 코인 갖고 있는 28만여명 투자자, 피해 입고 있어"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5.20 06:42:50
[프라임경제]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회장 강성후)는 루나코인 폭락 사태에 대해 피해자 구제를 위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는 19일 "최근 루나·테라코인 폭락으로 700억개의 코인을 갖고 있는 28만여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금융 및 사법 당국에선 피해자 구제를 위해 조속히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도형씨가 대표인 싱가폴 소재 테라폼랩스는 작년 3월 테라를 예치하면 연 20% 정도의 이자를 지급하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상품 앵커 프로토콜을 출시한 바 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3위, 자매코인인 루나코인은 8위에 올랐지만, 대규모 매도가 이어지면서 시세가 급락했다. 루나코인인 경우 지난달 기준 57조7000억원에서 현재 0원에 가깝게 떨어져 최소 50조원 이상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미국 증권위원회가 작년 권도형씨가 내놓은 또 다른 서비스 미러 프로토콜에 대해 SEC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 개시 및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어 싱가폴에서도 권씨를 사기혐의로 고발했으며 국내에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에 고소·고발장이 제출된 상황이다.

강성후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은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는 전 세계 각국이 인플레 진정을 위한 긴축 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복합적인 위기에서 앵커 프로토콜이 작동하지 않은 것과 그전부터 제기된 폰지사기라는 지적을 극복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사전에 충분히 예견된 사태"라고 전했다.

강 회장은 "전문 법무법인 및 피해자모임 등을 통해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론 국회에 계류 중인 디지털자산법이 빠른 시일 내에 심사에 착수,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등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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