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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달만에 팜유 수출 재개…'식용유 대란' 완화 전망

수출 금지후 농민들 반발 및 무역 적자 커져 재개 결정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2.05.20 09:29:55

인도네시아가 23일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인도네시아가 오는 23일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한다. 지난 4월28일 팜유 수출 금지령을 선포한지 약 한 달 만이다. 이에 국내에서 겪고 있는 식용유 대란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일 화상 연설을 통해 팜유 원유(CPO)와 팜올레인, 폐식용유 등의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아직 식용유 가격이 정부 목표선까지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식용유 공급난과 팜유산업 종사자가 1700만 명에 달하는 상황을 감안해 수출 금지령을 해제한다"며 "정부가 식용유 가격과 공급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최근 내수시장의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고 품귀현상이 벌어지자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금지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식용유의 직접 원료인 팜올레인을 포함한 팜유 원유 등 모든 파생상품의 수출을 중단했다. 이에 L당 2만6000루피아(약 2260원)까지 치솟았던 인도네시아의 대용량 식용유 가격은 최근 1만7000루피아(약 1480원)선까지 내려왔다.

일각에서는 수출이 금지되면서 소득이 줄어든 농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무역수지에 미치는 손해가 확대되면서 팜유 수출 재개를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로 '식용유 대란'의 숨통이 트일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제 식용유값은 해바라기유 최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생산 및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급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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