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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강진군수 선거 "차갑고 강직" vs "유한데 몽짜"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2.05.20 16:48:02
[프라임경제] 지방자치 30년 역사속에 지방정부의 권한과 책임이 강화되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현실에서는 지역여건에 맞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그리고 중앙과 지방정부, 지방정부 간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긴밀히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 4년간 지방정부를 이끌 수장을 뽑는 6.1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어떤 후보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적임자인지, 혹여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선거에만 열을 올린 후보는 없었는지 되돌아 볼 시점이다.

필자의 후보 선택 기준은 지역에 대한 사랑과 열정, 미래 비전과 철학, 다양한 경험과 추진력도 중요하겠지만, 지방자치시대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화합의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껏 지방자치는 반목과 갈등의 연속이었다. 소위 51%의 지지층만 있으면 당선된다는 식으로 행정을 해왔던 후보들이 많았다. 

물론 재선과 3선의 가도를 달리는데 이처럼 좋은 전략은 없을 것이다. 내편과 네편으로 편가르기해서 철저하게 자기사람만 챙기는 전략.

풀뿌리 지방자치를 좀먹게 하는 후보들은 이제 걸러내야 한다. 

얼마 전 본지는 강진군수 선거에서 전남도청 고위 공직자 두 후보가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썽 사나운 추태를 연출해 후배 공직자들의 자괴감이 크다. 자신은 절대로 그 정치판에 발을 담그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공직자도 많다. 

강진원(62) 후보는 행정고시 31회 출신이고, 이승옥(65) 후보는 7급 공채 출신으로 나이는 이승옥 후보가 많지만 공무원 기수로는 한참 후배인 셈이다. 

두 후보 모두 3급 부이사관으로 정년했고, 강진원 후보가 먼저 정년해서 민선 6, 7기 강진군수를 지냈고, 이승옥 후보는 그 바통을 이어받아 민선 8기 강진군수로 당선됐다. 

필자는 두 후보가 걸어온 궤적을 깊이있게 알지 못한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어느 한 퇴직 공직자의 말을 빌리자면. 

두 후보가 공직사회에 남긴 족적은 크게 차이가 난다. 한 분은 "차갑지만 강직"한 반면, 다른 한 분은 "유하게 보이지만, 몽짜"스럽다고 평가했다. 

어떤 후보를 두고 하는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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