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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IPEF, 개방성·포용성·투명성 원칙하 추진되길"

IPEF 출범 정상회의 참석…굳건한 연대 바탕 책임 다할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5.23 17:57:39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이하 IPEF)' 출범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미국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등 13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인 경제협력체로 자리매김할 IPEF의 출범을 선언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공급망 강화 및 역내 협력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전문가 등과 소통하면서 IPEF 논의에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이다. ⓒ MBC캡처

윤 대통령은 IPEF 회의에서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공급망의 재편,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글로벌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역내 국가의 번영을 위한 IPEF의 출범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한국은 IPEF가 포괄하는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 △디지털 전환 △청정에너지·탈탄소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 공조 체계가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역량을 보유한 한국이 역내국과 호혜적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전 세계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최고의 통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AI △데이터 △6G 등 새로운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청정에너지·탈탄소 분야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국은 △원자력 △수소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탄소 저감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IPEF 출범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역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IPEF가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의 원칙하에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번영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며 "한국도 굳건한 연대를 바탕으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PEF는 미국이 제안한 인태 지역의 포괄적 경제통상협력체로 관세 인하 등 시장 개방 중심의 기존 FTA와는 달리 △디지털 △공급망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신통상 이슈에 대한 새로운 규범 설정 및 역내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하고, 향후 △무역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조세‧반부패 등 4개 분야에 걸쳐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민관 TF 등을 통해 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한편 미국을 포함한 역내국들과도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통상추진위원회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IPEF 출범 멤버로 초기부터 논의에 적극 참여해 우리 이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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