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 사람] "내 삶의 힘이 되는 74년생 젊은 시의원" 박유진 서울시의원 후보

"은평 갈현‧진관동 5대 과제 '교통·주거·환경·교육‧복지' 해결할 것"

김수현‧황현욱 기자 | may@newsprime.co.kr‧hhw@newsprime.co.kr | 2022.05.23 17:52:56
[프라임경제] "'기승전 일자리' 서울시의원 박유진이 되겠습니다. 모자라고 힘이 약하고 낮은 자리에서 잘 보이지 않는 일자리 꽃을 먼저 찾아 가겠습니다." 

박유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비상임이사가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 제3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 유세 현장. ⓒ 박유진 서울시의원 후보 선거캠프

박유진 후보는 1974년생으로 제일기획 삼성전자 미디어 AE, 위메프 창립 멤버로 △수퍼딜실장 △마케팅실장 △홍보실장 등을 역임하며 회사원의 애환을 고스란히 경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비상임이사를 맡아 활동하는 현직 직장인 시의원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은평뉴타운에 거주한 지 10년차인 박 후보는 '내 삶에 힘이되는 74년생 젊은 시의원'을 선언하며 '은평구 갈현동과 진관동의 5대 과제인 교통‧주거‧환경‧교육‧복지'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원에 처음 도전하는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출마제안을 적지 않게 받았지만 저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 사양했다. 그런데 지난해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현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씨 국민대 박사논문 재조사를 요구하는 민주동문 성명서를 작성해 발표했다. 국민대가 재조사를 하지 않으면 졸업생 200명과 함께 학적포기를 불사할 것이라고 90년대 학번 대표로 선언했는데 그게 MBC뉴스데스크 헤드라인 뉴스를 장식했다.

지난 대선 때는 적극적인 정치행동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운동을 벌이면서 지난 3월6일부터 9일까지 '박유진 차용증'이라는 글을 1000여명의 지인에게 카카오톡 1대 1 채팅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내가 책임질테니까 이재명을 뽑아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이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충격으로 몸무게가 6킬로그램이나 빠질정도로 힘들었다. 현역 지역구 시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대안을 찾고 있던 민주당 지역위원회와 상의한 후 이번 지방선거에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제 스스로 지금까지 어리다고 생각했고 얼마든지 사회비판을 통해 상황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 어느 덧 제 나이를 보니 무작정 욕 하는 것이 아닌 책임져야 할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히 돈의 노예로 살던가. 직접 플레이어가 돼서 죽도록 싸우던가 둘 중에 하나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또한 무작정 투쟁하려고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일자리 시의원'이 되기로 결심해 출마하게 됐다."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교주환의 교복'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삼았다. 교주환의 교복은 △교통 △주거 △환경 △교육 △복지를 뜻한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후보 선거캠프


- 후보에게 '은평'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은평에서 10년정도 살았다. 현재 제 아들은 현재 중학교 3학년, 딸은 초등학교 5학년이다. 비록 저는 잠실에서 초중고를 다녔지만 잠실은 저의 과거고 은평은 미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 은평·갈현·진관동이 있는 제3선거구에서 출마하는데, 현재 지역 최대 현안과 주요 공약은.

"이번 선거에서 '교주환의 교복'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삼았다. 교주환의 교복은 △교통 △주거 △환경 △교육 △복지를 뜻한다, 누가 뽑히던 위 5개는 최대 지역 현안이다.

출마 선언문에 '눈이 맑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북한산 자락에 살고 있다'고 적었다. 은평은 꿈의 도시다. 모든게 완벽하다. 연신내는 여름에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3도 차이가 날 정도로 선선하고 쾌적하다. 그런데 유일한 단점이 하나 있다. 교통이다. 다 좋은데 강남까지의 접근성은 좋지 않다.

시의원이 되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3단계 노선(용산~삼송) 조기 개통 △은평새길 △통일로 우회도로 개통 등으로 교통 현안을 해결하겠다.

또한 현재 갈현동에서는 '갈현 1구역 재개발'이 준비되고 있다. 반포 자이에 버금갈 정도로 갈현동 동네가 확 바뀐다.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밖에 은평의 최대 이슈가 '광역자원순환센터'다.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은평 △서대문 △종로 등 은평구와 가까운 구에서 발생되는 재활용 분리시설을 지하에 지었다.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후보 선거캠프

문제는 센터를 추진할 때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다. 쓰레기 매립장을 옆에 짓는다고 받아들인 것이다. 실제로는 말 그대로 ‘자원순환센터’다. 여러 환경 문제 및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누가 시의원이 되더라도 자원 순환센터의 올바른 활용이 시급하다.

또 하나는 교육이다. 은평은 인구가 47만인 도시다. 갈현동에는 학교들이 몰려있다. 그만큼 교육환경 개선이 아주 중요하다. 갈현‧진관동 관내 학교 교육환경개선을 추진하겠다.

은평구랑 고양시 경계에는 창릉천이 흐른다. 고양시 영역 창릉천은 굉장히 정비가 잘 돼있다. 그런데 은평구 영역 창릉천은 지나가는 시민이 눈살을 찌푸릴정도로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창릉천을 재정비해 시민들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대학 학자금 대출금 갚는 것부터 자영업자 보상은 다 일자리 예산에서 지급된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 전체 예산 44조에서 일자리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너무 작다. 일자리예산의 비중을 키우고 싶다.

일자리예산을 키워 힘이 약하고 낮은 자리에서 잘 보이지 않는 △비정규직 △플랫폼노동자 △배달노동자 △계약직 △일용직 등 일자리 꽃을 먼저 찾아가겠다. 은평의 일자리 꽃부터 서둘러 찾아갈 것이다.

시의원 공약은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일이다. 시의원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공약으로 삼아야한다. 제가 말한 공약을 이루기 위해 △서울시 △은평구청 △서울시교육청 3자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겠다."

- 다른 당 경쟁후보들에 비해 자신만의 강점은.

"대학 졸업 뒤 2001년에 삼성 계열사인 제일기획에 입사해 5년을 근무했다. 연간 2000억원을 집행하는 삼성전자 광고 전담팀에서 미디어담당 AE로 일했다. 또한 이커먼스 기업인 위메프 창립멤버로 시작해 지난 12년 동안 위메프에서 일했다. 22년간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기업 성장 과정을 몸으로 겪었다. 22년간 일하며 체험한 노하우는 돈으로 환산불가다. 22년동안 직장에서 일한 경험이 나만의 강점이다."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후보 선거캠프


- 시의원 당선 시 본인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시의원 당선 되면 가장 먼저 서울시 공무원들과 '토론'하고 싶다. 서울시 공무원들 중에서도 의욕 넘치고 열정 넘치시는 분들이 많다. 제일 먼저 제가 총대 멜테니 같이 연구하고 싶으신 분들을 모시고 같이 일하고 싶다.

4년 간 목이 쉬도록 토론하고 공부하고 배우고 깨지며, 이 나라에 마땅한 '자격있는 민주주의'가 먼저 서울특별시 천만 시민에게 체화 될 수 있도록 정말 여한없이 매달릴 것이다."

- 은평구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은평은 제 미래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의 머리말 일부 중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라는 말은 은평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은평을 사랑하게 되면 전혀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것들이 보인다.

은평을 우리 모두의 사랑하는 공간이라는 관점으로 대하기 시작하면 많은 것들이 바뀐다는 걸 체험하고 있다.

시의원 당선 됐다고 연락을 끊는 시의원이 아닌 내 삶에 힘이되는 74년생 젊은 시의원이 되겠다. 시의원 임기 동안 우리 갈현‧진관동 주민 11만명 중 최소 1만명과 직접 연락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