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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사퇴 "국민 눈높이 부족했다"

지역사회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尹 정부 뒷받침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5.24 08:45:26
[프라임경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늦은 밤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지 43일만에 자진 사퇴를 결정한 정 후보자는 "그동안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많은 자리를 빌어 자녀들의 문제나 저 자신의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음을 설명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복지부장관 후보자로 임명했지만 경북대병원 부원장·원장 시절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것과 병역 특혜 등의 의혹을 받으며 여·야 양 진영에서 자진사퇴 기류가 강해져 사퇴를 결정했다. ⓒ 연합뉴스

특히 정 후보자는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에서 자녀의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 줬다"며 "실제로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 없으며,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들의 제시를 통해 이런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그러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후보자는 자신을 지지해 준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국민들에게는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했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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