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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당 위원장, 586 용퇴부터 팬덤정치 극복 제안

"대선에서 져도 내로남불·성폭력·팬덤정치 여전…당 쇄신 없이 지방선거 승리 못해"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5.25 11:47:14
[프라임경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 쇄신을 강조했다.

지난 24일에 이어 25일에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당 쇄신을 강조했다. ⓒ 연합뉴스

앞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왜 처절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도 많았고, 왜 반성해야 하는 사람들이 다 나오냐고 아픈 소리도 들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선 '내부총질'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어제 기자회견 이후에 왜 사과를 자꾸 하느냐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당을 책임진 비대위원장으로서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더 깊어지기 전에 신속하게 사과드리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에서 졌는데 내로남불도 여전하고, 성폭력 사건도 반복되고, 당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팬덤정치도 심각해 달라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며 "대선 때 2선 후퇴를 하겠다는 선언이 있었지만, △김부겸 전 총리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과 다른 견해를 인정하지 않는 잘못된 팬덤정치 때문에 5년 만에 정권을 넘겨줬다"며 "민주당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문자폭탄에 절대 굴복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당내 윤리심판원이, 지선 전에 징계 절차를 끝내야 한다는 비대위원장의 요청에도 선거가 끝난 뒤인 6월20일에 차기 회의를 개최한다고 결정했다"며 "우리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성폭력 사건으로 고통을 겪었는데도 또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사례를 통해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쳐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폭로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의 비상징계 권한을 발동해서라도 최강욱 의원의 징계 절차를 합당하고 조속하게 마무리하겠다"며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그는 "현재의 열세를 만회하려면 읍소전략 밖에 없다"며 "당 개혁과 쇄신 방안을 담은 대국민 사과문을 채택하고 국민 앞에 발표할 것은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합동회의에서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열세인 이유로 언론 탓도 있다고 언급했다.. ⓒ 연합뉴스

다만,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합동회의에서 "정권 출범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라 우리 당에 유리하지 않다"며 "편향된 언론 환경과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도 국민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동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 앞에서 586 용퇴론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의견에 반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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