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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형 예술 전시 '빛의 시어터' 개관…"빛과 음악으로 재해석"

27일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 선봬…독특한 예술적 경험 선사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5.25 17:39:02
[프라임경제] "빛의 시어터에서 펼쳐지는 몰입형 예술 전시는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들이 공간 속에서 역동적으로 되살아남으로써 작품에 대한 특별한 설명 없이도 작품을 온전히 느끼며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미술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 관람객도 작품을 쉽게 접하고 작품에 몰입할 수 있다."

빛의 시어터는 2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프리뷰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오는 27일 개관하는 몰입형 예술 첫 전시로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Gustav Klimt, Gold in Motion)'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빛의 벙커'에 이은 두 번째 빛의 시리즈로, 20세기 황금빛 색채의 화가로 불리는 클림트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 © 빛의 시어터


빛의 시어터 개관작인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은 20세기 황금빛 색채의 화가로 불리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전시다. 오스트리아 회화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작을 고화질 프로젝터가 벽, 기둥, 바닥까지 투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The Kiss, 1908) △유디트(Judith, 1901) △생명의 나무(The Tree of Life, 1905~1909) 등을 비롯해 구스타프 클림트 전 생애에 걸친 명작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프랑스 누보레알리즘을 대표하는 이브 클랭의 작품에서는 마치 작가의 지휘로 시작되는 듯한 도입부로 관객을 완전한 몰입으로 이끌어 공연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컨템포러리 아트 작품인 '벌스'와 '메모리즈'를 감상할 수 있는 '스튜디오' 등 다양하고 폭넓은 콘텐츠를 선보인다.

빛의 시어터는 제주 빛의 벙커 개관 이후 서울에서 선보이는 '빛의 시리즈' 전시관으로, 오랜 기간 국내 공연문화계에서 상징적 역할 해온 '워커힐 시어터'를 새롭게 재탄생시킨 문화예술 재생 공간이다. 

1963년, 현대식 무대시설과 함께 개관한 워커힐의 '퍼시픽 홀'은 한국 공연 분야뿐만 아니라 영화, 방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의미가 남아 있는 곳이다. 워커힐 쇼를 대표하는 '하니비 쇼'는 당시 한국 사회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이를 통해 한국 문화 관광을 대표하는 공연이자 극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빛의 시어터는 오는 27일 개관하는 몰입형 예술 첫 전시로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을 선보인다. © 빛의 시어터


1978년 워커힐 시어터(구 가야금 홀) 신축 이후로는 민속 공연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쇼, 할리우드 쇼, 프랑스 리도 쇼, 영국 런던스 피카딜리 쇼 등 세계 최정상급의 외국 쇼를 초청하여워커힐 쇼를 세계적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로 만들며 누적 관람객 962만이라는 수치를 기록, 한국 공연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됐다.

그리고 2022년 5월 워커힐 시어터는 고화질 프로젝터와 서버, 스피커, 영상 음향 자동화 시스템 및 3D 음향 등 최신 기술에 조명과 무대장치 등 기존 공연장의 특장점을 녹여낸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 '빛의 시어터'로 재탄생됐다.

빛의 시어터는 관람객에게 작품과 음악에 둘러싸여 온전히 몰입하게 되는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조명과 무대장치 등 기존 워커힐 시어터의 공간적 특색과 총면적 3400㎡, 최대높이 21m의 웅장하면서도 압도적인 규모에서 펼쳐지는 몰입형 예술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특별하고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3000개 이상의 고화질 라이선스 이미지를 구현할 수많은 고화질 프로젝터와 서버, 스피커는 물론 영상 음향 자동화 시스템 및 3D 음향 등 최신 기술을 집약해 몰입형 예술 전시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관은 메인 전시관과 스튜디오로 구성돼 있으며 서양 명화부터 현대 미디어아트까지 한 공간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에게 무대 위 배우가 되는 순간, 작품과 내가 하나 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공간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몰입감을 높이고 유니크한 연출을 선보인다. 옛 워커힐 시어터의 샹들리에, 리프트와 같은 무대장치들을 그대로 보존하여 과거의 흔적들을 재현했다. 극장을 방문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브릿지'와 색다른 뷰 포인트를 즐길 수 있는 미러룸, 작은 수조 등을 구성해 더욱 특별하고 감각적인 몰입의 경험을 선사한다.

빛의 시어터 개관작인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은 20세기 황금빛 색채의 화가로 불리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전시다. = 추민선 기자


이외에도 120평 규모의 아트샵에서는 전시의 감동을 소장할 수 있는 자체 개발한 아트상품, 브랜드&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주최·주관사인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관람객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그저 행사를 하는 시어터가 아닌 예술을 감상하고 힐링할 수 있는 종합 문화공간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안프랑코 이안누치 아트 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오랜 기간 준비했다. 작품의 결과물을 몰입형 전시의 중요 요소인 공간과 소통할 수 잇는 새롭고 독창적인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 각자의 전시마다 스토리가 있어 특별하고 흥미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은 27일부터 2023년 3월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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