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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오션시티 학부모회 "도박 구청장 후보 사퇴하라"

'정치권의 부실검증 공천' 규탄...학부모 단체 선거 개입 불편한 시선도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2.05.25 19:50:36

명지국제신도시·오션시티 학부모협의회가 2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제보자

[프라임경제] 명지국제신도시·오션시티 학부모협의회(이하 명지·오션 학부모협)는 25일 오전 11시 부산 강서구 명지오션시티 스타벅스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치권의 부실검증 공천'을 규탄했다. 

명지·오션 학부모협은 이 자리에서 "구청장 후보가 근무 중 허위 출장기록을 작성하고 카지노를 방문 도박을 했다"며 "우리 학부모들은 놀라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고 우리 자녀들에게 한없이 부끄러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위공직자 출신인 A 후보는 모두 8회에 걸쳐 출장지에 가지 않거나 출장 중 근무지를 이탈해 카지노에 간 사실이 감사원 감사보고서가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A 후보는 상습도박으로 공무원 견책 징계를 받았음에도 '공직자로 설익고 철없던 시절 호기심에 저지른 잘못'이라 변명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마땅한 잘못에 대한 징계임에도 '부산시 윤리위 징계 조치로 보칙 이동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반성없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명지·오션 학부모협 일동은 △ A 후보는 강서구민에게 사죄하고 즉시 사퇴할 것 △정치권은 공천과정의 부실 검증에 책임 △도박과 성범죄, 학교폭력 등 처벌 사실이 있는 후보공천 불허 등을 촉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6·1 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해당 단체가 규탄 집회를 가진 데 대해 진정성을 의심하는 한편 학부모 단체가 나서서 후보자 사퇴 촉구 행위는 공정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눈 주장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영록 명지·오션 학부모협 회장은 "어느 특정 후보자를 지원 또는 공격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이어 "제 자신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협의회 구성원들 중에 민주당, 진보당 지지자도 있다"며 "단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들이 더는 정치해 선 안된다는 신념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초에 교육환경 조성, 면학 분위기, 학력 신장을 이루자는 뜻에서 강서구 학부모들로 결성된 자생단체"라며, "특히 강서구에 부족한 신생 고등학교 설립과 동서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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