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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비전 제시

'교통수요 분석 · 통합 플랫폼 구현 · 교통약자 포용'…산업계 역할 강조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5.26 15:01:47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스위스에서 인간 중심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지난 22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 일명 다보스포럼에 참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영조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이 24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 발표자로 참가해 인간 중심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전환점에 선 역사(History at a Turning Point)'를 주제로 열렸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2년여 만에 대면회의로 운영됐다.

지영조 사장은 △완성차 회사 △부품사 △모빌리티 기업 등이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비유기적으로 산재돼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인간 중심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World Economic Forum


특히 △교통수요 변화 분석에 기반 한 서비스 구현 △유기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통합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 플랫폼 구축 △교통약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아우르는 포용적인 서비스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인간 중심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올해 1월 싱가포르 정부산하기관인 JTC와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인 미래 교통 수요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스마트 산업단지 주롱혁신지구에서 각 지역에 맞는 수요 응답형 버스, 자율주행 버스, 로보택시 등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출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0년 9월부터는 인천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일환으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했다.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는 승객의 이동편의를 위해 수요 응답형 버스, 전동 킥보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이용 가능한 모빌리티 및 통합 결제 서비스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2021년 8월 세계경제포럼의 프로젝트(Inclusivity Quotient Initiative)와 연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카헤일링(Car Hailing, 차량호출) 서비스 'EnableLA(인에이블엘에이)'를 시범운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완성차업체로서 기여할 수 있는 차량 및 차량 내 기술 측면의 개선점을 도출해 향후 출시할 차량과 서비스에 적용하며 다양한 교통약자를 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영조 사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상호 연결되도록 서비스 플랫폼 구축부터 개별 서비스 개발까지 조율하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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