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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줏대감' 오규석 기장군수 퇴장이 아쉽다…직무수행 평가 긍정 82.2%

가정주부 94.9% 절대적 지지…군수후보 지지층 중 우성빈 72.9%, 정종복 88.1%, 김정우 94.5%가 긍정 평가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2.05.27 12:05:37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유세 중인 오규석 군수 모습.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오군수가 안보이네!"

'워커홀릭' 오규석 군수가 사라졌다. 6·1 지선을 앞두고 거리에 나붙은 기장군수 후보자 포스터를 보는 주민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한마디씩 한다. 지난 12년간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군정을 이끈 오 군수의 이번 선거 결장을 못내 아쉬워하는 눈치다. 역동적인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때론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무소속 3선 연임이 말해 주듯 그의 인기는 재임 기간 내내 식을 줄 몰랐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오 군수의 우수한 직무 성적표가 나와 눈길을 끈다. KBS부산, 부산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18일까지 기장군 지역 만 18세 남녀 537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오 군수는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 82.2%를 얻었다. 부정 7.5%, 모름 10.4%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 75.9%, 여성 88.2%며, 연령대는 60대 이상 90.6%, 50대 87,4%, 30~40대 70% 중후반, 18~29세 70.1%였다. 

같은 기관에서 조사된 상위 기초단체장 직무 긍정 평가는 50% 중반대를 기록했다. 객관적인 기준에서 큰 대조를 이룬다. 

직업군별 긍정 평가를 보면 △가정주부 94.9% △블루칼라 82.9% △자영업 81.9% △화이트칼라 78.5% △학생 76.2%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79.1% △국민의힘 87.7% △정의당 89.9%였다. 

부산시장 후보 지지층에서는 변성완 75.4%, 박형준 후보 88.9%이고, 부산시교육감 후보 지지자에서는 김석준 85.7%, 하윤수 78.7%가 긍정이라고 답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이번 기장군수에 출마한 각 후보 지지층들의 평가다. △민주 우성빈 72.9% △국힘 정종복 88.1%였고, 무소속 김정우 94.5%··신대경 89.3% ·심헌우 77.5%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에서 조사한 기장군수 적합도는 △정종복 39.5%로 가장 앞섰고, △우성빈 후보 20.3% △무소속 김정우 후보 9% △신대겸 후보 4.8% △심헌우 후보 2.9%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오규석 군수는 2024년 총선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동안 부산시장이나 시 교육감에 도전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다.

오 군수는 "기존 낡은 정치를 바꾸고 기장군과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업무추진비 없이 군정을 펼친 것과 마찬가지로 후원금을 받지 않는 국회의원이 돼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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