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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5G 중간요금제 검토중"…정부에 의견 전달

서민 통신비 부담 줄이겠다는 윤석열 정부 의견에 답변…구체적 계획은 아직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6.02 10:16:42
[프라임경제]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5G 중간요금제'에 대해 통신3사가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방향은 없어 실제 요금제 출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는 이날 과기정통부에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5G 중간요금제'에 대해 통신3사가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 연합뉴스


SK텔레콤은 의견서에 "이용자 데이터 이용패턴·경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용자 편익 및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5G 요금제 출시 및 개편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현재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고객 친화적인 5G 요금제 출시에 노력해온 바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세그먼트별로 합리적이고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요금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들 모두 아직 명확하게 중간요금제 출시 방향은 정해놓지 않고 있어 정부 요구를 완전히 수용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SK텔레콤은 검토 의지를 밝히면서도 "중간요금제 출시 여부 및 상세 내용 등은 이통시장 경쟁상황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 노출 등 우려로 제출이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KT도 "요금제 출시는 시장 및 경쟁상황 등 다양한 부분의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미온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5G 이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3~27GB 가량이다. 반면 통신3사가 내놓은 5G 요금제 데이터 구간은 10GB~12GB와 110GB~150GB로, 턱없이 부족하거나 넘친다.

이에 이용자들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데이터를 제공받는 고가 요금제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겠다는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황보승희 의원은 "5G 중간요금제가 도입되면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이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합리적인 요금제가 출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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