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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순천] 농산어촌 유학생 정착지원사업 추진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2.06.08 09:39:21

■ 순천문화재단 '2022 남문터 광장 기획전시' 개최

■ 순천시 창작예술촌 3호 '조강훈아트스튜디오' 두 번째 기획전 '흙의 노래, 바람의 빛깔' 개최


[프라임경제] 순천시가 행정안전부 지방소멸 대응기금 사업에 응모해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 사업이 확정돼 광역지원기금 9억원을 포함해 총 15억원의 농산어촌 유학생 정착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순천시청. ⓒ 프라임경제

지방소멸 대응기금 사업은 전남 22개 시군 중 16개 군(郡) 인구감소 지정 지역이 선정됐다. 순천시는 인구감소 지정 지역은 아니지만 시(市) 단위에서 유일하게 지방소멸 대응기금 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순천시의 교육 특화와 귀농귀촌 유입, 농촌 활성화 정책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를 농촌으로 분산하기 위한 대안과 현실성 있는 투자 계획을 적극 제시해 얻은 성과다.

순천시가 선정된 유학마을 조성 사업은 전남 외 도시 학생들이 생태, 환경체험을 위해 전남으로 전학와서 생활하는 유학생과 학부모들이 거주하는 주택과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해 지역에 정착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주택 신축과 리모델링, 10동의 규모로 귀농·귀촌, 교육, 관광, 휴양 등 복합적인 기능까지 수행할 주민소통 커뮤니티센터 건립으로 창의적인 유학마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순천시는 월등초, 낙안초, 승주초 3개 학교에서 유학생을 모집했으며 학생과 부모 304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었다.

시는 3개 학교 이외에도 농촌지역의 입지 조건을 검토해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지역을 선정하고, 수도권 희망 유학생과 가족을 적극 유입시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민국은 출산율 세계 최하위, 인구감소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전남은 전국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생산연령인구 비율은 가장 낮은 지역으로 22곳 중 18곳이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다. 순천시도 도·농 통합지역으로서 도시와 농촌 간 인구, 경제, 문화 격차가 심하고, 10년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다가 작년에 감소가 시작되었다. 2년 전만 해도 소멸 저위험 단계였으나 2년 새 소멸주의 단계로 분류됐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광역지원기금 90%이상 인구감소 지정 지역에 배분하고 기초지원기금은 100% 인구감소 지역이나 관심 지역에 배분한다. 순천시는 인구감소지역 지정 고시 당시 저위험 단계로 기초지원기금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순천시는 인구감소지역 위주로 설계된 이 기금을 도시 농촌 간 인구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도농통합 지역도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아이들 웃음소리로 마을에 활력을 되찾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분산되는 인구이동 흐름의 큰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순천문화재단 '2022 남문터 광장 기획전시' 개최

순천문화재단은 순천시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순천부 읍성 남문터 광장 역사관에서 '2022 남문터 광장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2022 남문터 광장 기획전시' 포스터. ⓒ 순천시

'2022 남문터 광장 기획전시'는 남문터 광장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Delete: 지움으로 비움'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기화 펜을 사용해 직접 쓰고, 지우고, 비워내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상처들을 치유하고 위로받는 시간을 제공하는 시민 참여형 전시프로그램이다.

표현·발견·지움·비움의 4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공간의 흐름에 따른 순차적인 체험을 통해 참여자가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쓰는 행위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슬픔, 비밀, 사랑 등 타인에게 감추고 싶었던 말들과 감정들이 담긴 글을 쓰고 지우게 함으로써 자신의 본 모습과 직접 마주하고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되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오는 29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야간개장으로 저녁 9시까지 관람·참여할 수 있다.이번 기획전시의 관람료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순천문화재단 누리집 및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다양한 전시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으며, 전시 관람·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와 SNS 이벤트를 통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순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지극히 개인적인 글들은 지워지고 다양한 사연들만 남아 있는, 비어 있지만 채워져 있는 전시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순천시 창작예술촌 3호 '조강훈아트스튜디오' 두 번째 기획전 '흙의 노래, 바람의 빛깔' 개최

순천문화재단은 오는 20일까지 순천시 창작예술촌 3호 '조강훈아트스튜디오'에서 2022년 두 번째 기획전으로 전라도 지역의 도자기, 천연염색, 조각, 목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조명하는 '흙의 노래, 바람의 빛깔'전을 개최한다.

'흙의 노래, 바람의 빛깔' 포스터. ⓒ 순천시

참여작가는 10명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소반장 김춘식 선생, 국가무형문화재 염색장 정관채 선생, 도예가 김기현, 김광길, 노근진, 양계승, 조용규, 조각보작가 소병진, 조각가 김기범, 배재성 작가가 참여하고 천염연색, 조각, 나주반, 조각보 등 총 23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기획전은 '공예'란 작가가 아름다움과 삶에 관해 추구하는 유희 혹은 이기적 창작활동이 아닌, 출발에서부터 누군가에게 '쓰임'을 위한 이타적 창작활동을 주제로 하고 있다.

순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전라도 지역의 공예가 품어 이어온 흙의 시간과 그 결을 찾는 일에서 비롯했으며, 수천 년을 흙과 시간과 기운을 모으고 흩으면서 이어온 만들기의 역사를 마주한다는 점에 앞서, 그 이어짐에 동참하고 있는 작가들과 작품을 마주하는 일 또한 가슴 벅찬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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