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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팔기 멈춰"…OTT 3사, 페이센스에 내용증명 발송

웨이브·티빙·왓챠, 페이센스 서비스 중단 요청 '소송은 아직'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6.10 17:40:47
[프라임경제]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3사가 자사 이용권을 하루 단위로 쪼개 저가로 판매한 플랫폼에 영업 중단을 요청했다.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일부 이용자들은 환영하고 있지만, OTT 사업자 약관을 위반한 행위이므로 서비스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티빙·왓챠는 페이센스에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여기에는 페이센스 서비스의 어떤 부분이 이들의 이용약관에 위배된 것인지에 대한 내용과 영업 중단 요청 내용이 담겼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티빙·왓챠는 페이센스에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 페이센스 홈페이지


페이센스는 500원 내외의 가격으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디즈니 플러스 등 6개 OTT 서비스의 일일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OTT 서비스는 통상 계정 하나로 4명가량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데, 페이센스는 이 점을 이용해 프리미엄 계정 하나를 만들어 하루 단위로 쪼개 판매했다.

예컨대 1만7000원짜리 넷플릭스 프리미엄 구독권을 구매해 30일 기준 하루 4명씩 500원에 판매 시 6만원을 벌 수 있다. 한 달에 계정 하나 당 4만300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

해당 서비스는 제한적인 시청을 원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이용권의 타인 양도 및 영리 활동 금지·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관리 책임 등 OTT 사업자 약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의 중심이 됐다.

국내 OTT업계 한 관계자는 "처벌까지 이어질지 영업 중단 요청에서 그칠지 명확하게 정해진 바 없다"며 "아직 페이센스 측 답변을 들은 바가 없어 그 내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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