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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했다" 정의선 럭셔리 전략, 글로벌서 제네시스 고공행진

출범 이후 6년6개월만 누적판매 70만대↑…듀얼 전동화 전략 진행 중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6.11 10:00:12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이후 6년 반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70만대를 넘어섰다.
 
최근 현대차의 IR 실적(수출 실적은 출고 기준)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69만9751대(국내 51만1204대·해외 18만8547대)가 판매됐다. 여기에 제네시스는 지난달 국내에서만 1만2234대가 판매돼 이달 중순 최종집계가 나오는 해외판매 실적을 제외해도 총 71만1985대가 팔렸다.
 
이는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6년6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 70만대를 넘은 것으로, 제네시스의 판매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중순께에는 100만대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제네시스의 이런 판매 호조는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이후 6년 반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70만대를 넘어섰다. ⓒ 제니시스 브랜드


차종별 실적(국내 판매 5월·해외 판매 4월까지)을 살펴보면 준대형 세단 G80(DH·RG3·전동화 모델)가 가장 많은 31만3448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며 제네시스의 인기를 견인했다. 또 다른 세단인 G70와 G90도 각각 누적판매량 10만4338대, 10만2775대로 1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RV 선호 트렌드와 북미 수출 확대에 힘입어 SUV인 GV70와 GV80의 누적판매량도 각각 7만9246대, 10만7353대다.
 
앞서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국산차 첫 고급 브랜드로 G90(당시 국내 차명 EQ 900)를 출시하며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이 군림하고 있던 글로벌 고급차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부회장 시절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정의선 회장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 직접 나서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개발 과정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출범 첫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했던 제네시스는 2020년과 2021년에 글로벌 연간 판매 각각 10만대과 20만대를 연이어 넘겼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해 9월 판매량 확대, 브랜드 가치 격상 등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는 전동화 브랜드 비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의선 회장은 "럭셔리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완성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제네시스가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브랜드 비전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현재 제네시스는 이런 비전에 따라 연료 전지 기반의 전기차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한 듀얼(Dual) 전동화 전략을 선보이며, 오는 2025년부터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모든 신차들을 수소 및 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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