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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이야기] LG엔솔·LG화학·한화디펜스 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6.13 17:06:38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LG엔솔, 오창 원통형 배터리 신·증설에 7300억원 투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한국 오창공장에 총 73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 LG에너지솔루션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입해 총 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4680)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 오창 1공장에도 1500억원을 투자해 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2170)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신·증설 생산라인은 내년 하반기에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 건설되는 모든 생산라인은 원격 지원,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약 13GWh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해 원통형 배터리 채용 완성차와 소형 전기차(LEV)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원통형 배터리 채용에 대한 관심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공급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파우치, 원통형 등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고객의 요구에 적시 대응하며 고객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GS EPS, 사업장 에너지 바이오매스로 바꾼다

LG화학(051910)은 13일 역삼 GS타워에서 '바이오매스 기반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왼쪽)과 정찬수 GS EPS 대표이사가 바이오매스 기반 친환경 에너지 사업협력을 위한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화학


양사는 국내 가정 및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목재 폐기물을 우드칩 형태로 만든 재생에너지 연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산림 자원의 직접적인 에너지화가 아닌 통상 소각·매립되는 자원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환경 규제가 강화된 유럽연합(EU)에서도 폐목재를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로 인정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2025년까지 LG화학 여수공장에 폐목재로 산업용 증기·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합작 설립하는 사업 타당성에 대해 검토하고, 전력거래소의 협조를 통해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또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화학은 석유화학 공장 및 단지 가동에 필요한 증기(열원)를 바이오매스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2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한화디펜스, 레드백 장갑차 유럽서 선봬 

한화디펜스가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과 K9 자주포를 앞세워 유럽 방산시장 평정에 나선다.

레드백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전시회인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2'에 참가한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첨단 궤도장갑차 레드백을 비롯해 △K9 자주포 △타이곤 차륜형 장갑차 △K21 장갑차 △비호-II 방공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호주 육군의 최종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지난 달 국내에서 육군 시범운용을 마친 레드백 장갑차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실물 전시되며, 유럽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에서는 험지 돌파 능력이 뛰어난 궤도형 장갑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대전차미사일 등을 막아낼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춘 전투차량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레드백은 이와 같은 시장 동향에 부응하는 최신 보병전투장갑차로,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먼저 감지하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갖췄다.

◆석유화학협회, 화물연대 파업 중단 호소

한국석유화학협회(이하 협회)는 13일 화물연대는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울산·여수·대산 등 주요 석유화학단지의 출하 중단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일 평균 출하량은 평소(7만4000톤) 대비 1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일부 업체의 경우 파업에 따른 출하 차질로 인한 매출·수출 손실은 물론, 사태 장기화 시 공장 가동정지나 재가동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수소·탄산가스 공급 중단으로 이미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석유화학마저 가동이 중단되면 국가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화물연대는 집단운송 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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