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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매우 낮은 중국 의존도 '긍정적'

인건비·물류비 따른 수익성 악화, 글로벌 수요 증가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6.14 08:32:46

실리콘투 본사 사무실 전경 ⓒ 실리콘투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4일 실리콘투(257720)에 대해 단기간 내 비용 요인이 안정되길 기대하긴 어렵지만 중국 외 지역으로의 수출 환경은 개설될 가능성이 충분하며 중국 매출 의존도가 매우 낮은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리콘투는 200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를 100개 이상의 국가에 도·소매로 판매하는 해외 역직구 이커머스 플랫폼 '스타일코리안'을 운영하는 사업자다. 2002년 창업 당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주업이었으나, 2012년 K-뷰티 급부상기에 화장품 사업부를 신설해 현재는 화장품 수출이 주업으로 변화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직접 매입해 해외 도매상에 수출하는 B2B 사업(CA)가 매출 비중의 약 80%를 차지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 최종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B2C 사업(PA)가 약 15%, 사업 초기인 해외 소재 온라인 몰 운영 대행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실리콘투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5% 증가한 353억원, 21.5% 감소한 23억원으로 높은 매출성장에도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 PA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박은경·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0% 가량 줄어든 모습을 보인 반면 동사 매출액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주요 판로가 북미와 아세안으로 중국 화장품 수요 둔화를 비껴갈 수 있었기 때문이며, 원화 약세의 반사이익도 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건비와 물류비 부담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 전가력이 높은 CA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면서 노동생산성이 향상될 때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분기부터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즐이 점진적 일상회복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화장품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매출 의존도가 매우 낮은 동사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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