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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차 발사, KT 통신 지원 이유는?

지난해 1차 발사에 이어 이번에도…통신3사 중 KT 통신 지원 배경에 관심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6.14 12:30:49
[프라임경제] 순수 국내 기술로만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에도 지난해 1차 발사에 이어 KT(030200)의 통신·방송회선 지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지며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14일 KT는 나로우주센터 통신 회선을 전담하고 있는 만큼 이번 누리호 2차 발사 통신 지원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밝혔다.

KT는 나로우주센터 통신 회선을 전담하고 있는 만큼 이번 누리호 2차 발사 통신 지원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KT는 지난해 누리호 1차 발사 때와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 개발 당시에도 통신회선을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처럼 타 통신사와 달리 KT가 한국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 지원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KT는 위성통신회사 KT SAT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KT SAT는 인공위성을 통해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누리호 발사와 같은 항공우주사업과는 결이 다르지만 유사점이 있는 만큼 KT도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KT도 나로우주센터 통신 회선 전담 통신사가 됐지만 과거에는 인공위성 관련 잡음이 컸던 회사이기도 하다.

2011년 이석채 회장 시절 KT SAT는 국민 세금을 포함해 3000억원 이상 투자된 무궁화 3호를, 궤도를 포함해 홍콩 ABS사에 5억원 헐값에 매각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2013년 KT는 러시아와 협력한 국내 첫 발사체 나로호 개발에 통신회선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순수 국내 기술만 들어간 첫 발사체 누리호 발사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세간에서는 국민 세금 낭비·국부 유출 등 사회적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던 과오를 씻어내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KT는 해당 사건과는 무관하게 한국 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원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나로우주센터 통신 회선을 전담하면서 지속적으로 통신 지원을 하고 있다"며 "특별한 이유는 없고 이런(나로호) 발사 때도 통신사 역할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도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해 지난해 1차 발사에 이어 이번 누리호 2차 발사 장면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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