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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페이 이용액 "100조원 목표"

SME 최선호 핀테크 플랫폼 가치 증명, 2025년 금융서비스 50만까지

황현욱 기자 | hhw@newsprime.co.kr | 2022.06.14 16:49:23
[프라임경제]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해 '압도적 간편결제 1위 사업자'로서 대세감을 굳히는 한편 기술·데이터 등 차별화 요인을 기반으로 혁신적 금융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신임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 2022'에서 향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네이버페이 가입자 중 씬파일러 가입자수가 약 10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 황현욱 기자

박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네이버페이는 독보적 사용성과 혜택으로 1위 간편결제 서비스로 자리매김해왔다"며 "네이버페이와 연결된 소상공인(SME)들의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면서 네이버 생태계 전체의 성장에 기여해왔다"고 자평했다.

또한 "자금융통이 어려운 온라인 SME와 씬파일러(thin-filer, 금융이력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 서비스의 경우, 이들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추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기존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성공적으로 제시해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결제와 금융 사업 모두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 연결과 외연 확장을 가속화 해 사용자와 SME가 금융이 닿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 첨언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향후 주요 과제로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 달성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기반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SME 5배 확장 △마이데이터 서비스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000만 확장을 선언하기도 했다. 

페이 이용액 확대의 경우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에서 누린 독보적인 혜택과 경험을 모든 생활결제 동선으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결제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온라인 부문은 △정기결제(콘텐츠‧보험) △생활결제(여행‧문화‧교육) △해외 등 외부 가맹점을 확대하고, 오프라인의 경우 사용자 생활동선을 고려해 올해 중 △의료 △문화생활 △모빌리티 등 생활업종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연내 대만 라인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팀네이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현지 결제 연동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자사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판매채널 △혁신 금융상품 제휴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혁신을 가속화한다. 데이터 인텔리전스란 네이버페이 주문·결제 데이터, 스마트스토어에서 발생한 커머스 데이터 등 비금융데이터와 AI·알고리즘분석·머신러닝을 통합한 기술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초기 SME에게 '반품안심케어'를 1년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황현욱 기자


온라인 SME 대상에서 오프라인 SME까지, 네이버 내 SME에서 생태계 밖 SME까지 그 범위를 넓히면서 2025년까지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서비스 이용 SME를 기존 10만에서 50만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마이데이터 기반 '내 자산 서비스'도 경쟁력을 키워 월간활성사용자수 1000만을 달성해 장기적으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라 설명했다.

이밖에도 네이버파이낸셜은 SME 상생 지속 확대를 위해 빠른 정산은 물론 초기 SME에게 네이버페이 주문관리수수료를 1년간 무료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반품안심케어'를 초기 SME에게 1년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SME를 위한 종합 금융 정보 채널 '비즈니스 금융센터'도 SME 전용 컨텐츠·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네이버 CFO로서의 경험을 살려 네이버파이낸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투자 및 해외 핀테크 제휴·투자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며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사용자 데이터 관리 및 보호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와 질의응답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 ⓒ 네이버파이낸셜

-은행, 보험 라이센스를 가지고 금융권에 진출하는 타사에 비해 금융권 진출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다른 핀테크 경쟁사와 향후 어떻게 다르게 갈 것인가.

"하고자 하는 혁신금융은 기존 금융을 온라인으로 단순히 가져오는 금융 아니다. 이것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면 라이센스를 검토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금융 소비자 니즈 고려한 금융 플랫폼 역할을 우선 고민하고 있다. 금융 소비자들 및 금융사와 협력해 혁신적 서비스 만들 것이다. 이런 차원의 협력 관계를 확대할 것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차별화 계획은?

"지난해 12월까지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올해 1월에  api 방식으로 서비스 인프라개 개편됐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부족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하는데 추진할 것이다. 향후 선불 충전‧통신‧캐피탈‧가상자산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다. 차별화는 네이버 생태계의 다양한 서비스를 마이데이터에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영수증 서비스처럼 마이데이터와 연결해 네이버 생태계 활동을 편리하게 할 계획이다."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은?

"현재 전자금융거래법은 만들어진지 오래됐다. 빠르게 발전하는 핀테크 산업을 제대로 규율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개정이 꼭 필요하다. 빅테크 특혜법이라는 것은 오해다. 개정안은 핀테크에 더 강한 의무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결제 확장 차별화 전략은?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의 핵심은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누리던 강력한 포인트 혜택과 편의성이 오프라인에서 그대로 연결되는 것이다. 또한 네이버페이 스마트워치용 서비스 등으로 타사와 차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가맹점 제휴와 오프라인 결제 이용 확대를, 해외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결제를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로서 포부는?

"네이버파이낸셜 초창기부터 중요 결정에 참여했다. 네트워크, 경험이 네이버파이낸셜 서비스를 추진하고 금융의 새로운 가치 만드는데 도움될 것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플랫폼 영향력과 가치뿐 아니라 혁신 금융을 하도록 계속 지원하겠다. 서비스 밸류를 높이는데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대출 서비스 확대 계획은?

"네이버파이낸셜의 혁신 금융의 핵심은 데이터다. 기존에 없던 서비스 제공해서 사용자와 판매자에게 이를 제공하는 것이다.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대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다만 네이버페이 서비스가 확장되면 제휴를 통해 새로운 혁신적인 상품들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이를 통해 회사나 서비스의 비중을 높이는데 열심히 노력하겠다."

-토스가 마이데이터 데이터 판매로 논란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전체로 불신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네이버페이의 입장은?

"토스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실제 상황이 어떤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른 사업자 방식에 대해서 말씀 드리기 어렵다. 마이데이터 사업의 목적은 돈 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정보 주체의 자기 결정권을 지키는 데 있다. 정보 주체가 제공한 정보를 우리 자산으로 제공하고 판매하는 형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만드는데 데이터를 기술적으로 사용하는 원칙을 두고 있다."

-혁신 금융에서 의미 있는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전망치와 투자 액수는?

"혁신 금융은 상생과 기존에 없던 상품으로 좀 더 금융에 접근하고, 정보를 편리하게 접근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부분이 강화될 것이다. 기존 사업자 대출 방정식이 개인 대출에도 적용될 것이다. 기존에 없던 서비스 상품들이 나오면서 사업적으로 의미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구체적 수치 밝히기 어렵지만, 의미 있는 매출이 있을 것이다. 데이터 기술 역량, 기술을 통해 파트너와 협력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어떤 투자 방식에 따라 투자액이 달라질 것이지만 향후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

-대출비교 서비스, 전체 입점 업체 수는?

"현재 제휴 업체 숫자는 계약 체결 과정이라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그러나 업계 선두권 업체가 확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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