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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9대 포항시의장은 시민의 대변자가 돼야 한다"

 

권영대 기자 | sph9000@newsprime.co.kr | 2022.06.14 17:31:02
[프라임경제] 6.1지방선거가 끝난지 보름 가까이 지나면서 다시 시민들의 관심은 차기 포항시의장 선거에 쏠리고 있다.

유력후보들은 남·북구를 통틀어 자천 타천을 합쳐 6~7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누가 시의장에 적합하느냐는 여론이 지역주민들과 언론들의 입에서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여론을 종합해 보면 먼저 시의장 적합성 덕목중 포스코홀딩스 문제와 연관된 부분이 가장 큰 덕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들과 지역시민사회단체, 일부 지역언론들은 포스코와 관련돼 각종혜택을 누렸거나 누리고 있는 의원들은 후보군에서 배제하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일부 의원들의 경우 의원재직시 포스코에서 월급을 받거나 가족명의 회사에서 포스코사업을 수주하는 등 특혜성 시비가 일고 있어 의원은 포항시민들의 의견을 받들기보다 특정기업의 논리에 부합되는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어 자격 미달이라는 의견이다.
둘째, 남·북구 균형을 제시하는 이도 적지 않다.
일부 시민들은 현재 정해종의장을 비롯해 내리 3번이나 남구에서 포항 시의장이 배출돼 이번에는 북구에서도 의장이 선출 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인구로 따지면 북구가 남구보다 많은데도 남구에서만 의장이 배출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강덕 포항시장까지 남구 장기출신으로 최소 전반기 시의장은 북구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셋째, 새로운 의원들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포항시의회에서 신·구를 아우를 수 있는 경험 있시의장에 배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 33명의 시의원중 초선이 무려 15명이나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래로는 24세부터 위로는 69세까지, 최소 2세대 이상 차이 나는 의원들이 살을 부대끼며 포항시정의 감시자 역할을 수행해야 만큼 여당과 야당, 남녀노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잘 청취해 이를 잘 믹스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경험있는 의원이 의장에 선출돼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현 포항시 공무원들과의 관계 설정 및 정책공조도 시의장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덕목으로 꼽힌다.
단순히 시공무원의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허수아비 거수기 의장이 아닌 자신이 줏대를 갖고 시장과 협업할때는 과감하게, 부딪힐 때는 제대로 할수 있는 그런 의장이 포항시를 발전시킬수 있다.
단순히 공무원들과 사이좋은 그런 의장은 포항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다섯째, 시의회 인사를 책임지는 만큼 공부하고 준비된 의장이 필요하다.
올해부터 시의회 일부 공무원을 의회에서 직접 채용하는 만큼 인사권자인 시의장의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그 어디에도 치우지 않고 검증된 사람을 채용할수  있는 혜안을 갖춘 준비된 의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덕목은 포항의 주인인 시민들을 제대로 섬길 수 있는 의장이 선출돼야 한다.
그동안 의장들의 가장 큰 문제는 시민들에게 공무원들에게 굴림만 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그렇다보니 시민들과 소통은커녕 국회의원을 제외한 포항시 서열 2위라는 명예에만 강한 집착을 보이곤 했다.
이제는 그런 구시대적인 사고는 버리고 시민을 떠받치면서 그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반영하는 그런 시의장이 필요한 시대다.
이에 대해 포항시민 이모씨는 "포항시의장은 포항시장과 함께 포항을 대표하는 만큼 시민들과 스킨쉽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정책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돼야 한다"며 "누구의 편도 아닌 시민의 편에 서서 그들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만이 의장의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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