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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팀 활동 중단 소식, 하이브 주가 25% 이상 '곤두박질'

"군 입대 우회적 표현 가능성↑"…개인 활동 '스타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6.15 10:14:11

그룹 방탄소년단(BTS). ⓒ 빅히트 뮤직

[프라임경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에 하이브(352820) 주가가 장 초반 25% 이상 곤두박질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2분 기준 하이브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대비 5만500원(26.17%) 폭락한 14만원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이브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배경은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늦게 올린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영상은 방탄소년단이 멤버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속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터놓는다는 콘셉트로, 지난 9년간의 겪은 고민을 밝혔다.

멤버 중 리더인 RM은 영상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이후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다"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지만,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팀 잠정 활동 중단에 대해선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가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팀 잠정 활동 중단일 뿐 해제는 아니라며, BTS 개인으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BTS 개인 활동은 제이홉을 시작으로 이후 지민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도 앨범을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맏형 진은 자신이 마지막 솔로 주자가 될 것이라 전했다.

그러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하이브 실적이 감소하는 점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잠정 중단이란 표현은 군 입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BTS 실적 공백을 감안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이를 가정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 2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브 종목토론방에서는 "방탄소년단 군면제 청원 다시 가자", "방탄소년단 없는 하이브는 속 빈 강정이다" 등 비판적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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