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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8일 만에 파업 철회…숨통 트인 철강업계

포스코·현대제철, 육송 출하 재개…70만톤 제품 출하 열흘 소요될 듯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6.15 11:12:25
[프라임경제]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14일 총파업 돌입 8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철강업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육송 출하를 개시할 예정이다. 현대제철도 이날 오전부터 육송 출하를 재개했다.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노조원들이 이동 중인 화물차를 향해 선전전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5개 주요 철강사는 화물연대 파업기간에 총 72만1000톤, 1조1500억원어치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계 중에서도 철강업계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재고 적재공간이 부족해 지난 13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선재공장과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선재공장은 제품창고 부족으로 제철소내 주차장, 도로에 제품을 야적해 왔는데, 1선재 공장부터 4선재 공장까지 전 공장 가동이 멈췄다.

냉연공장의 경우 가전과 고급 건자재용 소재를 주로 생산하는 2냉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포스코의 육송 출하가 지연된 물량은 포항제철소 17만톤, 광양제철소 13만톤 등 약 30만톤에 달한다. 

현대제철도 포항공장과 당진제철소에서 각각 9000톤, 1만8000톤의 철강 제품을 매일 출하하지 못하고 공장 내부에 쌓아뒀다.

업계에서는 파업은 중단됐지만, 약 70만톤에 달하는 제품이 출하되려면 열흘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재공장 4곳과 냉연공장 1곳은 오는 16일 오전 7시부터 모두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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