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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길 오른 재계 총수들…"신성장동력 찾는다"

신동빈, 글로벌 소비재 행사 참석…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나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6.15 11:24:37
[프라임경제] 재계 총수들이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글로벌 소비재 행사에 7년 만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나선다. 

롯데는 20일부터 2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CGF(The Consumer Goods Forum) Global Summit에 공식 부스를 마련하고, 롯데그룹 현황과 식품, 유통 사업의 주요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바이오, 헬스케어, ESG, 메타버스 체험 등 신성장동력사업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장에는 롯데 사업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는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하고, 82인치 메인 스크린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을 상영한다. 

신동빈 회장은 김상현 유통군HQ 총괄대표 및 주요 유통, 식품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4일 롯데 오픈 경기가 열리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포토월 앞에서 롯데 골프단 황유민 선수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 © 롯데지주


CGF는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다. CGF의 대표 회원사로는 △아마존 △월마트 △까르푸 △이온 △코카콜라 △네슬레 △다농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롯데는 2012년부터 가입해 활동해 왔다.

그 중에서도 CGF Global Summit은 CGF의 대표적인 연례 국제 행사로, 소비재 최고 경영진 대상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자리다. 올해는 '회복에서 재창조로: 새로운 시대의 책임있는 성장(From Resilience to Reinvention: Responsible Growth in the New Era)'을 주제로 진행된다. 소비재 제조, 유통회사 CEO 및 C Level 임원 1000여 명이 참석하고, 코카콜라, 유니레버, 월마트 등 글로벌사 CEO들이 주요 연사로 강연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의 CGF Global Summit 참석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인 만큼, 공식 홍보 부스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의 부산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현재 10여일 간의 일정으로 유럽 출장 중이며, 아일랜드 외에도 영국과 프랑스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신 회장이 대규모 투자 공개와 맞물린 유럽 출장을 통해 신사업 분야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롯데는 신성장 사업인 바이오, 헬스케어·웰니스, 모빌리티 부문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총 37조원을 쏟아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7일부터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는 18일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라 재계에서는 삼성의 대형 M&A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탈리아에서 현지시간 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2'에 참석했다. 조 사장의 공식적인 해외 출장은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 방문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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