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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철회에도…하이트진로는 여전히 파업중

화물차주, 소속 회사와 운송료 협상 중…오비맥주는 출하량 100% 이상 늘릴 계획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2.06.15 13:49:47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7일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주류를 실은 화물 트럭이 운행 중단된 화물연대 트럭 사이를 지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가 협상을 타결하면서 파업을 철회했지만, 하이트진로(000080) 이천·청주 공장에서는 아직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파업이 끝나지 않으면 주류 공급에 계속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 수양물류 소속 100여명의 화물차주들은 운임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천과 청주공장 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15일 오전 8시 이천공장 진입로 및 도로점거를 시도하면서 동료 화물차주들의 배송을 방해하고 있다. 화물차주들은 협상이 타결된 안전운임제 외에도 기름값 급등에 따른 △운송료 30% 인상 △공병 운임 인상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수양물류 소속 차주들의 요구조건은 하이트진로가 아닌 수양물류와 협상해야 하는 문제이기에, 하이트진로가 사태를 해결할 수 없어 난처한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에도 여전히 수양물류 소속 기사들이 이전처럼 파업이 진행 중이다"라며 "안전 운임제는 협상됐지만, 운송료 운임 등 세부적인 건 사업장마다 별개로 진행되는 부분이라 아직까지 협의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만 어제 기준으로 출고율이 약 70%까지 오르면서 소주 수급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여러가지 도매상이나 마트 편의점에서 직접 출고해가기도 하고, 새로운 물류 창고, 이천 공장에 투입되면서 출고율이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파업 철회에 따라 오비맥주의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 180여명은 업무에 복귀한다. 이에 오비맥주의 출고율은 조만간 정상화될 전망이다.

앞서 오비맥주 위탁운송사 180여명 대부분이 화물연대 소속으로 파업에 동참해 이천·청주·광주공장의 맥주 출하량이 평소 대비 20~25% 수준까지 떨어졌던 바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이 종료돼 금일 오전 10시부터 정상 운영해 출하량의 경우 10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며 "최근 일주일 동안 평소 대비 물량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출하돼 성수기를 앞두고 우려가 많았는데 정상화 돼 다행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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