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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똑똑한 카드 사용, 잠자는 포인트 활용법

'재테크 기본' 현명한 카드 포인트 체크해야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6.15 16:21:36

신용카드 발급 시 포인트 적립을 위한 전월 이용실적 기준과 포인트 적립 한도를 고려해야 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반등하면서 카드 사용액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여름휴가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신용카드 사용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늘어나고 있는 소비만큼 카드 사용에 따른 포인트를 잘 활용하면 현명한 소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7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9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11.0%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에는 신규 카드 발급 절차가 까다로워 졌지만, 신규 카드 발급을 준비 중이라면 카드 포인트 적립률 외 포인트 적립조건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 포인트는 통상 소비자가 전월에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했을 경우에 한해 제공되고 있으며, 카드 상품별로 월별 포인트 적립 한도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죠.

따라서 무조건 '포인트 적립률이 얼마나 높은가'를 보기보다 포인트 적립을 위한 전월 이용실적 기준과 포인트 적립 한도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월 이용 실적 기준 50만원, 포인트 적립률 3퍼센트, 월 적립 한도 1만8000원인 카드와 전월 이용 실적 기준 30만원, 포인트 적립률 2퍼센트, 월 적립 한도 2만원인 카드가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전월 이용 실적 제외항목이나 포인트 적립 제외 항목이 없는 경우, 본인 월 카드 사용량이 50만원 정도라면 전자가 유리합니다. 다만 30만원 혹은 100만원 정도라면 후자가 유리하죠. 

이중에서도 세금, 공과금, 등록금, 선불카드 충전금액 등은 전월 이용실적에서 제외되며 카드 상품별로 제외 항목이 천차만별에 해당됩니다. 또한 전월 이용실적 조건을 충족해도 무이자할부 결제 시,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인 점도 참고해야 할 부분이죠. 

이처럼 차곡차곡 모은 카드 포인트는 현금화를 통해 쌈짓돈으로 사용하거나 국세납부, 기부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카드 소비자는 1포인트부터 현금으로 전환해 본인 계좌로 입금 받을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카드 이용대금 결제나 연회비 납부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현금처럼 이용하기 위해선 카드사 홈페이지, 휴대폰 앱, 카드 뒷면에 표기된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카드로택스' 홈페이지를 이용해 보유 포인트로 국세 납부도 가능하며, 각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포인트를 기부할 경우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카드 포인트는 애석하게도 소멸시효가 5년에 해당되는데요. 이에 카드사들은 카드 포인트가 소멸되기 6개월 전부터 매월 카드이용대금명세서 등을 통해 소멸예정 포인트와 소멸시기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드 해지 시 남아있던 보유 포인트는 원칙적으로 소멸되므로 카드사 안내에 따라 잔여 포인트를 계좌로 입금 받거나 미상환 카드채무 상환 등에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카드 포인트는 사용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얼마만큼의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처럼 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쌓였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존재를 잊기 마련인데요. 포인트 적립형 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카드사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사용하는 신용카드가 많아 한 번에 조회하기 어렵거나 까다롭다면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이나 여신금융협회 조회 시스템을 통해 카드사별 잔여포인트, 소멸예정포인트, 소멸예정일 등을 조회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파인이나 협회 시스템에서는 화면에서 바로가기 클릭으로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포인트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크게 와 닿기 마련인데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어떠한 재테크를 할까' 고민하기 전에 잊고 있던 포인트 정리부터 당장 해보는 것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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