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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 FOMC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미 FOMC 기준금리 0.75%p 인상 영향 점검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6.16 10:56:39

한국은행은 16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국내외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16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현지시간)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가 0.75%p 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 부총재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0.75%p 인상한 통화정책 결정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0.75%p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미 연준이 정책결정문에서 물가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최근 빠른 물가상승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 및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 미국의 물가상승세는 가파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동월대비 8.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다. 이번 미 연준의 기준금리 0.75%p 인상 결정은 가파른 물가상승세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금융권 중론이다.

이 부총재는 "그러나 미국 인플레이션 및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어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정부와 협력해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번 FOMC 결정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0.75~1.00% 수준에서 1.50~1.75%로 크게 올라 한국 기준금리 1.75%와 동일한 수준이 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오는 7월 예정된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0.50%p(빅스텝)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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