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경제‧금융수장긴급회의 개최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적극 대응"

가장 시급한 현안 '물가 안정'…다각적 노력 대응 강화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2.06.16 12:24:4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백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6일 새벽 기준금리 0.75%p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시장상황 점검과 최근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대응방향 논의를 위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현 국내 경제상황이 복합적 위기에 직면했으며 상당 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함께했다. 

이처럼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 것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으로, 윤석열 대통령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우선 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공급망 차질 등이 중첩되면서 현 경제 상황이 복합적 위기이며 상당 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며 "미 연준 금리 인상 가속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비상한 경계감을 가지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가 안정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과 함께 공급 측면의 원가 부담 경감,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 방지 등 다각적 대응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급격한 쏠림현상에 대해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채권시장에서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정부 긴급 바이백과 한은의 국고채 단순 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할 것이다"고 부언했다.

마지막으로 금융기관 건전성 등 경제‧금융여건 악화 시 불거질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며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금융회사 유동성과 건전성 금융 업권 간 취약 연결고리 등을 집중 점검해 시스템 리스크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기획재정부와 중앙은행, 금융당국은 수시로 협력하고 공동 대응하며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이자 부담이 증가에 대해 "최근 여러 금융시장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어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한국은행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 여부에 대해 "다음 금통위 회의까지 3~4주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나타난 시장 반응 등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