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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자이언트 스텝 불확실성 해소…2450선 '상승'

파월 의장, 7월 50bp 또는 75bp 인상 가능성 시사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6.16 16:09:05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1bp=0.01%)'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447.38대비 4.03p(0.16%) 상승한 2451.4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46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71억원, 18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96%), 섬유의복(1.52%), 철강금속(1.4%), 은행(0.95%), 전기전자(0.72%) 등 10개 업종을 제외하고 통신업(-1.9%), 의료정밀(-1.72%), 건설업(-1.37%), 서비스업(-0.94%), 종이목재(-0.86%) 등 11개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0.51%), NAVER(-1.84%), 현대차(-0.57%), 카카오(-0.55%)가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장대비 2만3000원(4.1%) 상승한 58만4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200원(0.33%) 오른 6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75bp 인상하고, 물가를 잡기 위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오는 7월에도 50bp 혹은 75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며 "글로벌 긴축 기조 속 증시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 매출과 수익성 동반 개선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0.75%p 인상했다. 연준이 0.75%p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약 28년 만이다.

이번 0.75%p 금리 인상 결정에는 위원 10명이 찬성하고 1명이 반대했다. 매파 위원에 속했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0.5%p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0.75%p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을 지난달 발표대로 지속하기로 해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3.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3.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1.9%와 2.8%를 상회한 것이다. 위원들은 2024년에는 금리가 3.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0.75%p 인상은 이례적으로 큰 폭이며, 이러한 규모의 인상이 일반적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며 "(다음 회의에서) 50~75bp 금리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즉 0.5%p와 0.75%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셈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799.41대비 2.74p(0.34%) 오른 802.1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4억원, 92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208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0.88%), 컴퓨터서비스(-0.82%), 통신장비(-0.47%), 기타 제조(-0.31%), 제약(-0.28%) 등 9개 업종을 제외하고, 종이·목재(2.25%), 일반전기전자(1.5%), 화학(1.49%), 음식료·담배(1.31%), 방송서비스(0.72%)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LB(-2.56%), 펄어비스(-0.36%), 셀트리온제약(-0.95%)가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천보는 전장대비 1만1000원(4.65%) 뛴 24만78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엘앤에프는 전장대비 8300원(3.43%) 상승한 26만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9원(-0.37%) 내린 1285.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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