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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금리인상 안도랠리 반납…다우 3만선 붕괴

WTI, 1.97% 오른 배럴당 117.58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6.17 08:36:10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폭 금리인상 단행에 따른 '안도 랠리'를 하루 만에 반납하며 대폭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741.46p(-2.42%) 주저앉은 2만9927.07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 3만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22p(-3.25%) 떨어진 3666.7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53.06p(-4.08%) 밀린 1만646.10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의 경우 지난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 28년만의 0.75%p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해소와 연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에 주식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연준의 계속되는 금리인상 전망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연준은 0.75%p라는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선반영되면서, 주가는 전날 큰 폭으로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억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일부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도 랠리는 하루 만에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된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7월 회의에서도 0.50%p나 0.75%p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7달러(1.97%) 오른 배럴당 117.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3달러(1.1%) 상승한 배럴당 119.81달러를 기록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2.39% 하락한 5886.24,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3.31% 밀린 1만3038.49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장대비 3.14% 떨어진 7044.98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2.96% 내린 3427.91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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